제주4·3 희생자와 생존자를 위로하는 ‘제73주년 4·3 희생자 추념 전야제’가 추념식을 하루 앞둔 다음달 2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사단법인 제주민예총이 주관하는 이번 전야제는 ‘그날의 기억, 피어나는 꽃’을 주제로 오후 6시30분부터 8시까지 진행된다.
지난달 25일 4·3특별법이 개정되고, 생존 수형인에 대한 법원의 무죄 선고가 이어지면서 밝은 분위기 속에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내용과 남겨진 과제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올해 전야제는 제주의 배우들이 참여하는 극에서 출발해 합창공연, 세대전승 메시지 전달, 추념공연, 복합예술무대 등 73년의 세월을 도민이 함께 기억하고 되새길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짜여졌다.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사전 초청된 4·3희생자유족회 등 150명만 관객으로 입장하고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JIBS제주방송과 유튜브에서 생중계로 볼 수 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