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선거를 이틀 앞둔 9일 이번 총선의 최대 접전지역인 제주시 갑 선거구에 화력을 집중한다. 각 후보 진영도 이날 부동층 흡수를 위해 총력 유세전을 펼친다.
여야의 '박근혜 대 문재인·손학규' 제주 매치는 불발로 끝났지만 스타급 인사의 방문이 잇따라 지원 화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새누리당 '함께 미래로 유세단'은 9일 영화 '완득이'에서 다문화 가정 엄마로 출연한 필리핀 귀화여성인 이자스민 비례대표 후보(15번)를 제주에 투입한다. 4.3위령제에 참석했던 김형오 전 국회의장도 이날 제주를 다시 찾아 현경대 후보의 유세를 돕는다.
이자스민 비례대표 후보는 9일 오후 3시부터 제주시 한림 지역과 서귀포시 오일시장, 중문농협 사거리 등에서 현경대.강지용 후보 지원 유세 활동에 나선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이자스민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제주시 노형동 이마트신제주점 앞에서 제주시 갑 현경대 후보 '필승 다짐대회'에 참석, 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한다.
민주통합당은 제주 출신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박지원 최고위원이 9일 제주시 갑 강창일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다.
야권단일후보 전국 지원유세에 나서고 있는 강 전 법무장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제주대 정문에서 지원유세를 한 뒤 10시 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를 호소한다.
제주대 정문 거리유세에는 장하나 비례대표 후보(13번)와 강창일 후보 딸 소영씨가 함께 한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이날 김우남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뒤 오후 1시30분부터 제주시 용문로터리에서 강창일 후보 지원유세를 할 예정이다.
강창일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제주시 노형동 롯데마트 앞에서 총력 유세를 펼쳐 같은 시간 비슷한 장소에서 유세전을 하는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와 맞불 유세전을 편다. 정대철 상임고문과 영화배우 출신 최종원 의원, 장세환 의원도 제주를 찾아 민주통합당 후보의 유세를 도울 예정라고 민주통합당 제주도당 선대위는 밝혔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9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는 대도민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