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주의 소비자 물가가 전년대비 2.1% 상승했다. 코로나19 국내 확산세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1년 3월 제주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4(2015년=100)으로 지난해 3월 대비 2.1%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부문의 높은 물가상승이 전체적인 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제주의 농축수산물 물가상승률은 14.5%를 기록했다.
특히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보다 16.0% 상승했다. 이는 작황 부진과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파악된다. 특히 파와 사과 가격이 각각 96.5%, 81.5%나 치솟으면서 장바구니 물가를 압박했다.
이외에 고구마(57.1), 양파(42.6), 오징어(32.6), 달걀(30.3), 돼지고기(13.6) 등도 올랐다.
공업제품과 서비스 부문도 지난해보다 각각 1.3%, 0.7%씩 올랐다. ▲교통(2.0%) ▲상품 및 서비스(2.1) ▲음식 및 숙박(1.8) ▲보건(1.2) ▲주택・수도・전기・연료(0.4) ▲오락 및 문화(0.4)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0.3) ▲의류 및 신발(0.3)등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반면 교육(-1.7), 통신(-1.1), 주류 및 담배(-0.3)은 전년대비 하락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