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여는 창! 제이누리가 5일 새로운 대안 미디어의 탄생을 알리는 도민 보고회를 가졌다.
제주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본사 창간기념식에는 문대림 제주도의회 의장, 양성언 제주도교육감, 김부일 환경·경제부지사, 강창일 국회의원, 김태환·신구범 전 제주지사, 오영훈 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김태석 환경도시위원장·장동훈 예결위원장·손유원 의원, 양창식 전 탐라대 총장, 김경택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송재호 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김방훈 전 제주시장, 고희범 전 한겨레 사장, 오옥만 국민참여당 최고위원, 김승석 전 정무부지사 등이 참석해 제이누리의 첫걸음을 축하했다.
행사 진행은 제이누리와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심기식 CBS 본사 아나운서 부장과 임수민 KBS 본사 아나운서(전 KBS 여성협회장)가 맡았다.
참석자들은 “권력·자본에 굴하지 않는 정론직필의 언론을 고대한다”는 격려와 기대의 메시지를 보냈다.
◇양성철 발행인 "제주 안팎 30~50대 30여명 뜻 모아 창간"
양성철 제이누리 발행인은 인사말에서 "제주도내 뿐만 아니라 제주 밖에 있는 제주인, 제주를 사랑하는, 고향이 제주가 아닌 분들 30~50대 30여명이 뜻을 모아 창간을 준비했다"며 "제주를 제대로 제주 밖 세상을 향해 보여주고, 알리고자 한다. 문제가 있다면 뒤틀림없이 그대로 보여주고자 한다. 제주 땅은 물론 제주를 떠나 각지에 계신 도민들과 함께 우리의 미래를 풀어가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많은 격려와 성원에 감사드리며 더 나은 매체, 더 신선한 매체, 흔들리지 않는 강건한 매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흔들리지 않는 강건한 매체가 될 수 있도록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정상급 매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밀고 당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영희 중앙일보 국제문제 대기자는 축사에서 "제이누리의 성공 여부는 대안 미디어, 뉴 미디어가 얼마나 창의적으로, 공격적으로 뉴스의 미개발 지대를 개발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전제하고 "온라인 미디어들은 무규범·무질서 상태에서 선정적, 아니면 말고 식 폭로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며 "제이누리는 빠르고 확인되 보도, 선정주의에 매몰되지 않은 보도, 이성적 합리주의를 지키는 보도로 균형을 잃지 말고 온라인 디지털 대안 미디어 세계에서 새로운 질서를 세우는 롤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 대기자는 50여년 외길 언론에 종사, 현재 70중반의 고령임에도, 국내·외 국가수반급 인사들에 대한 전문인터뷰어로 활약하고 있다. 한국언론사 첫 대기자 칭호를 받았다.
문대림 제주도의회 의장은 격려사에서 "아무리 큰 거목도 작은 씨앗에서 시작되는 것처럼 제이누리가 오늘 이 싹이 커서 언론의 거목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여러가지 문제로 힘들고 무거운 제주사회를 밝고 건강한 사회로 만들 것임을 기대하고 도의회도 공동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부일 환경·경제부지사는 격려사에서 "새로운 감동, 새로운 도전, 미래로 가는 제이누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제 자신이 30년간 언론 생활에 몸 담았었기 때문에 새로운 언론의 길이 힘든 것을 잘 알고 있다. 어려운 길을 가는데 에너지를 한 군데로 모아 제이누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식 행사에 앞서 ‘제주판 독립영화’로 불린 ‘어이그 저 귓것’을 만든 영화감독 오멸씨의 새로운 면모도 접할 수 있었다. 영화가 아니라 그의 손에서 탄생하는 샌드애니메이션이다. 제주의 풍광이 그림 같은 솜씨로 그의 손에서 탄생해 참석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이어 그 동안의 경과를 알리는 도민보고영상, 각계 각층 도민과 재외도민들의 염원이 담긴 영상메시지
를 공개했다.
식후 행사로 제주사투리로만 노래하는 가수 양정원씨의 단독 콘서트가 진행됐다. 양씨는 최근 4집 앨범을 낸 제주토종 가수로 대표곡 ‘삼춘’을 비롯해 100여곡의 제주사투리곡을 창작한 인물이다. 신체가 불편한 그이지만 장애를 극복, 가수로서 활동 중인 그는 올해 6회 대한민국 장애인문화예술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