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 진영과 정당이 막판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흡수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혈전'이 벌어지고 있는 제주시 갑과 서귀포시는 유력 후보간 같은 시간, 비슷한 장소에서 맞불 유세전을 펼쳐 세 대결에 나선다.
새누리당 '함께 미래로 유세단'은 9일 영화 '완득이'에서 다문화 가정 엄마로 출연한 필리핀 귀화여성인 이자스민 비례대표 후보(15번)를 제주에 투입한다. 4.3위령제에 참석했던 김형오 전 국회의장도 이날 제주를 다시 찾아 현경대 후보의 유세를 돕는다.
이자스민 비례대표 후보는 9일 오후 2시30분부터 제주시 한림 지역과 서귀포시 오일시장, 중문농협 사거리 등에서 현경대.강지용 후보 지원 유세 활동에 나선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이자스민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제주시 노형동 이마트 신제주점 앞에서 제주시 갑 현경대 후보 '필승 다짐대회'에 참석, 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한다.
민주통합당은 제주 출신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박지원 최고위원, 최종원.장세환 의원이 9일 제주시 갑 강창일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다.
야권단일후보 전국 지원유세에 나서고 있는 강 전 법무장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제주대 정문에서 지원유세를 한 데 이어 10시 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를 호소한다.
제주대 정문 거리유세에는 장하나 비례대표 후보(13번)와 강창일 후보 딸의 소영씨가 함께 했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이날 김우남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뒤 오후 1시30분부터 제주시 용문로터리에서 강창일 후보 지원유세를 할 예정이다.
강창일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제주시 노형동 롯데마트 앞에서 총력 유세를 펼쳐 같은 시간 비슷한 장소에서 유세전을 하는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와 맞불 유세전을 편다. 영화배우 출신 최종원 의원과 장세환 의원이 강 후보의 유세를 돕는다.
무소속 고동수 후보는 제주시 연동 그랜드호텔 사거리와 연동사무소 앞, 문화칼라 사거리 앞, 제원아파트 앞 사거리 등에서 거리 유세를 벌이며 막판 지지율 끌어 올리기에 안간힘을 쓴다.
무소속 장동훈 후보는 텃밭인 한림오일시장과 한경면 신창농협앞에서 거리유세를 한 뒤 오후 7시 노형로터리에서 총력 유세전을 편다.
제주시 을 민주통합당 김우남 후보는 제주대 정문 앞에서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과 거리유세를 한 뒤 도의원 선거 일도2동 갑 강민숙 후보의 유세를 돕는다.
진보신당 전우홍 후보는 길거리 선거운동을 이어간 뒤 오후 7시 제주시청에서 집중유세전을 한다.
서귀포시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는 오후 6시 30분과 7시 30분 중문농협 사거리와 예래동에서 총력 유세를 편다.
이에 앞서 이자스민 비례대표 후보는 강지용 후보 부인과 오일장을 찾아 강 후보의 지지를 호소한다.
민주통합당 김재윤 후보는 오후 7시 초원사거리에서, 무소속 문대림 후보는 같은 시각 대림아파트 사거리에서 총력유세전을 편다.
민주통합당 제주도당 선대위 이태경 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고 "4.11총선은 지난 4년간 제주를 홀대하고 무시하며 도민들의 가슴에 큰 상처를 준 새누리당과 MB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제주 4.3과 신공항 건설, 제주 1차산업의 파국을 초래할 굴욕적 ‘FTA 체결’은 물론 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갈등과 논란에 대해서도 새누리당과 MB정권은 어떠한 해법이나 책임 있는 해결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민주통합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9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는 대도민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