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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노조 "코로나 19로 업무 과중 ... 휴가 시 동료 눈치봐야"

 

제주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이 "코로나19로 휴가를 가는게 힘들 정도로 업무 환경이 악화됐다"며 교육당국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제주지부는 19일 오전 11시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인해 조리 업무 외에도 방역을 위한 위생 관리 등 업무가 더 늘어났지만 휴가를 가면 업무 과중으로 힘들어 할 동료 때문에 쓸 수 없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학비노조는 학교 관리자가 배치 기준에 미달하기 때문에 조리종사자가 병가나 연차를 사용하려 해도 대체인력을 쓸 수 없게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도교육청의 급식실 배치 기준에 따르면 초등학교 기준 급식노동자 1인당 평균 담당급식인원은 94.5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편이다. 담당인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로 149.1명이다.

 

이들은 "다른 지역은 완제품이나 반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제주지역은 전부 요리를 해야 한다”며 "1인당 담당급식인원이 전국 평균보다 낮아도 다른 지역과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학비노조는 코로나19에 따른 학교 밀집도 조치로 등교 인원이 줄어 조리종사자 1명당 급식인원도 줄기 때문에 휴가를 가더라도 학교 측에서 대체인력 투입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급식실 배치 기준은 식수 인원만을 토대로 정해진 것이다 보니, 코로나19로 인해 방역 업무가 추가돼 업무가 과중되는 것이 반영되지 않는다”며 “조리의 양과 식판의 개수가 조금 줄었을 뿐 급식실 규모는 똑같으며 방역을 위한 탁자와 칸막이 닦기 등으로 노동 강도는 더 세졌다”고 설명했다.

 

학비노조는 “급식실 규모 등을 고려한 인력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급식실 배치 기준 하향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 외에도 점심시간과 휴게 공간 확보, 휴게실 냉·난방기 설치 등을 요구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외곽 지역 일부 학교에서 지역 특성상 대체인력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배치 기준 미달을 이유로 대체인력 투입을 안 하지는 않는다”며 “조리종사자의 방역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방역 근무자 투입 등도 시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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