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제주도당은 9일 "집권여당 출신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는 지난 8년간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제주 발전은 발목을 잡혔다"며 새누리당 후보들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새누리당 도당은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도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제주도당은 "제주 발전이 퇴보한 모든 책임을 현 정부의 제주홀대론으로 전가하려는 무책임한 민주통합당 세 후보를 다시 국회로 보낼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제주도당은 "4월 11일은 갈등과 혼란을 부추겨 제주를 위기로 몰고 간 민주통합당 현역 국회의원들을 심판하는 역사적인 날이 되어야 한다"며 "제주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책사업과 정책을 두고 무책임하게 말 바꾸기를 반복하는 정치, 우리 모두가 힘 모아 해결해야 할 아픈 상처로 도민사회를 편 가르기 하는 정치, 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 도민의 힘으로 반드시 그만두게 해야 한다"며 현역 심판론을 내세웠다.
이어 "중앙정치권의 하수인이 아니라 대통령, 총리, 당 대표를 직접 만날 수 있는 힘 있는 집권여당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구태를 일삼는 힘 없는 야당 후보가 아니라 도민의 뜻을 반영시킬 수 있는 집권여당 새누리당 현경대.강지용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제주도당은 FTA(자유무역협정) 대응전략 마련, 4ㆍ3 추념일 지정, 국제자유도시ㆍ특별자치도 완성 등 제주지역 현안을 완전 해결해 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신공항 문제에 대해 "제주 신공항의 조기 완성을 위해 기존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2014년 예산을 앞당겨오도록 중앙당에 얘기하고 있다"며 "조속한 완성으로 제주지역 항공 수요를 충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완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과 당직자들은 "잃어버린 8년 누란의 위기에 처한 제주를 구할 수 있는 기회를 새누리당에 달라"며 "도민만 보고 가겠다"고 머리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