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여성단체가 9일 오옥만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에 대해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지지선언엔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여민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공동육아를 실현하는 보물섬 교육공동체, 제주여성회 준비위원회 등 5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정치의 근본적 변화를 갈망하는 우리 여성들은 그간 정치권이 보여준 여성의 정치참여 후퇴와 여성정책 실종 등으로 외면과 배제를 경험하고 있다"며 "지금의 선거 상황에서 오옥만 후보를 제주도 여성계의 이름으로 반드시 당선시켜 성평등한 사회, 평화로운 제주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게 해야 한다"고 오 후보를 지지했다.
이들은 "그동안 오옥만 후보는 여성 지위와 인권 향상을 위해 앞장섰다"면서 "오 후보는 지금의 제주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준비된 뛰어난 통합형 인물이자, 지역현장을 위해 헌신할 겸손한 인물"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이들은 "지난 1987년 6월 민주항쟁 과정에서 결성된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제주본부 여성위원장으로 사회운동에 본격 투신한 후 30여년 가까이 여성운동과 사회민주화운동을 주도해 왔고, 일상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합한 여성"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오 후보는 이미 충분히 검증된 능력과 리더십의 소유자"라며 "최근 통합진보당 제주도당의 공동위원장이자,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로서 전국 각처에 제주여성의 당당한 기상을 알리며 유능한 리더십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 후보는 보통사람들과 같은 상식과 소양을 갖고 있으며 특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민과 이해를 가진 평등 지향적 인물"이라고 역설했다.
이들은 "오 후보는 스스로도 사회적 약자인 여성이기도 하거니와, 집 없는 사람의 설움과 정치적으로 핍박 받는 사람들의 고통을 직접 겪었기 때문에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민과 사랑이 큰 사람"이라며 "그래서 오 후보는 장애인자립센터 운영위원과 제주장애인야간학교장, 제주도농아인복지관 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이웃들에 대한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또 "오 후보는 정치가 남성 전유물인양 여성을 배제하는 현 세태속에서 이 시대의 잘못된 선거와 정치관행을 뿌리뽑고 이후 정계에 입문해서도 기득 정치와 야합하지 않을 사람"라고 평가했다.
오옥만 후보는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경선 개표결과 여성명부 2위를 차지하며, 비례대표 9번을 배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