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마을어장에 홍해삼 수산종자 12만마리가 방류된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해녀의 주소득원인 홍해삼 자원회복을 위해 연구원에서 생산한 홍해삼 종자 12만마리를 오는 16~18일 도내 마을어장 4곳에 방류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되는 홍해삼은 지난 5월부터 자연에서 채취한 어미해삼의 수정란을 직접 받아 약 6개월간 사육한 종자다. 현재 1g 내외로 성장한 상태다.
현재 제주 마을어장은 수온 상승과 각종 오염원 등으로 유용 수산자원이 감소하고 있다. 갯녹음 어장이 확대되면서 해녀들의 안정적인 소득보장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 해양수산연구원은 방류 효과가 크고, 갯녹음 어장에 적응력이 높은 홍해삼 종자 방류를 위해 사전조사를 통한 어장등급 평가 후 4곳의 적지를 선정했다.
고형범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제주해녀문화가 지속적으로 보존될 수 있도록 종자방류 외에 새로운 소득 모델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제주연안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매년 수산종자를 생산해 방류하고 있다.
올해도 다금바리를 비롯한 어류종자 14만마리, 오분자기 종자 20만마리 등 모두 36만 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