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흉한 채석장 터가 암각화, 박물관, 휴양콘도미니엄, 야간관광 컨텐츠 등을 갖춘 이색 테마파크로 변신한다.
제주도는 하가리 215번지 일대 채석장 부지 10만229㎡에 체류형 복합관광지 조성사업계획을 제출한 ㈜풍산드림랜드(대표이사 송지택)의 개발사업을 최종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풍산드림랜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767억원을 들여 높이 40m, 둘레 450m의 채석장 암벽에 국보 제32호인 '팔만대장경'과 불교 경전인 '화엄경'의 내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변상도(變相圖), 한국.중국.인도 등의 미륵불을 조각한 암각화 등을 선 보여 이색적인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인공폭포와 분수 광장, 장승 공원, 제주 설화 박물관, 전망대 등을 만들고, 단독형 콘도미니엄 15채와 연립형 콘도미니엄 70실을 갖출 계획이다.
풍산드림랜드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깊이 40m, 둘레 450m의 독특하고 경이로운 암각화, 암각박물관, 스카이워크, 전망대, 야간관광 컨텐츠 등 레져와 휴양시설 아이템을 고루 갖추고 있어 이색 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업체는 2007년 골재 채취 허가를 받을 때 허가기간(2008년 8월∼2011년 12월 말)이 만료되면 채취장을 관광지로 개발하겠다고 주민들과 약속했다.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포천아트밸리(연간 40만~50만명 방문)도 이와 유사한 사례라고 제주도는 밝혔다.
제주도 박홍배 국제자유도시과장은 "이 사업은 2007년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구상된 사업으로 애월읍 주변 지역까지 파급효과를 불러 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테마파크 내 친환경 농산물 판매장 시설은 지역경제와 협력하고 상생하는 관광지의 좋은 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