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이사장 이현재 전 국무총리)은 올해 호암상 수상자로 이 이사장 등 5명을 선정, 오는 6월 1일 호암아트홀에서 시상식을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호암상 수상자는 이 이사장 외에 과학상은 영국 옥스퍼드대 김민형 교수, 공학상은 서울대 현택환 석좌교수, 의학상은 미국 남가주대 정재웅 교수, 예술상은 서울시립교향악단 진은숙 상임작곡가 등이다.
사회봉사상 이동한 이사장은 장애인을 위한 의료 및 복지관 시설을 설립해 운영해 오며 지난 30여 년 간 장애인 직업재활과 복지증진, 그외 권익향상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주요 이력으로는 사회복지법인 춘강 산하 제주도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제주도협회장,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장을 거쳐 현재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장, 한국사회복지법인대표자협회 대표,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 대의원 등을 맡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장애인서비스 고객만족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에 재직 당시에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의 예산지원방식 개선방안’ 등이 있다. 국민훈장 석류장, 국민포장, 제주시민상, 적십자 박애장 금장의 포상 경력이 있다.
호암상은 1990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을 기리기 위해 제정했다.
시상식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박씨는 상장과 함께 상금 1천만원을 받는다.
올해의 장애인상은 1996년 우리나라가 제1회 루즈벨트 국제장애인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정부가 제정, 1997년부터 매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대통령 명의로 시상하고 있다.
올해의 장애인상 수상자 박씨는 자신도 장애인임에도 장애인 복지를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은 물론 장애인에 대한 사회 인식을 개선하는데 헌신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