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주도의회 이선화 의원(새누리당.복지안전위원회)이 실시한 '성과창출형 조직시스템 구축 대안 마련을 위한 연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의 조직시스템은 성과창출형 조직으로 판단하기에는 어려운 수준인 60.9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개선 등 아이디어를 제시한 경험이 65.4%에 달했으나, 실제로 반영되는 비율은 62.4점에 그쳤다.
이선화 의원은 “이론적으로 성과창출형 조직시스템을 구성하는 요인은 크게 4가지 요인이며, 이중 조직관리제도의 유연성 부족, 비전 및 목표를 수행하는데 적합하지 않은 조직구조 등이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주요 실무를 맡는 6~8급, 행정시·읍면동, 여성, 연구·지도직 및 기능직 등에서 낮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현재 도와 양 행정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내부혁신팀(도-주니어보드, 제주시-미래발전시책개발팀, 서귀포시-액션러닝)의 기여도는 53.4점에 그치는 등 행정조직 내에 ‘창의·혁신’이란 이름을 찾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공무원 직업만족도(71.3점)는 높으나, 공직사회의 자기계발 기여도(66.4점)나 업무자부심(69.2점)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조직이 개인의 역량을 제대로 끌어내지 못해, 우수한 인재들이 역량을 펼칠 기회가 구조적으로 차단되는 측면이 존재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제주국제자유도시 10년 성과 체감도는 50.9점에 그치는 등 비전 실현을 위해서도 조직시스템 개선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제주도 공무원 758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에 자기기입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6%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