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제주형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할인 혜택을 오는 21일 오후 5시부터 중지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올해 3월 개인별 할인구매 한도를 7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축소 조정했다. 하지만 이용 규모의 꾸준한 증가로 올해 확보된 예산으로 가능한 탐나는전 할인 발행액 1914억원 중 현재 약 93%의 예산이 소진된 상태다.
이에 따라 21일 오후 5시 이후부터는 탐나는전 앱에서 충전할 경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22일부터는 지류 상품권을 구입할 경우에도 할인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
탐나는전 구매시 주어지는 할인 발행은 중단되지만 이미 충전된 금액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비할인 구매도 가능하다.
탐나는전을 이용할 경우의 혜택은 유지돼 제주 지역생산품 가맹점을 이용하면 8%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 일반점포의 경우 30%, 전통시장 이용액의 40%는 연말 소득공제 대상이 된다.
도는 하반기 추경에 예산을 확보한 후 추석 명절 등에 맞춰 일시적으로 특별 할인 발행 행사를 계획 중이다.
이와 함께 10억원 이하 매출 기준 가맹점 이용자에게 현장에서 2% 내외의 할인을 제공하고, 전통시장 및 상점가 등에서는 추가 할인율을 제공해 이용을 장려하는 정책 또한 준비 중이다.
도는 앞서 탐나는전 판매량 급증에 따른 예산 조기 소진으로 4월 중 할인 혜택 중단을 예고한 바 있다.
탐나는전 할인 발행 관련 국비 지원 예산은 지난해 244억원에서 올해 90억4000만원으로 축소됐다. 가맹점은 19일 현재 4만여 곳에 달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