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제주여행을 계획했던 10명 중 7명이 실제로 제주를 여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7월 '여름 시즌 제주여행계획 사전조사'에 참여한 1000명 중 905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8~21일에 걸쳐 사후 추적 조사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올여름 제주 여행을 계획했던 응답자 중 실제 제주를 방문한 사람의 비율은 10명 중 7명 가량인 69.5%(629명)로 나타났다.
제주여행 계획을 유보한 사람은 12.3%(111명), 제주 대신 타지역을 여행한 사람은 11.7%(106명), 제주 여행을 취소한 사람은 6.5%(59명)로 조사됐다.
제주 여행 계획을 세웠다가 유보한 이유(중복응답)는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자제' 57.7%, '여행 일정이 맞지 않아서' 47.7%, '여행 비용이 저렴하지 않아서' 34.2%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자제 비율은 지난해 81.5%로 높았으나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해제되면서 57.7%로 낮아졌다.
제주 대신 타지역 여행을 다녀온 응답자는 11.7%(106명)로 이들의 대체 여행지는 '강원도'(87.7%), '경기도'(25.5%), '부산'(21.7%), '충청남도'(21.7%)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 방문 시기(중복응답)는 ‘7월 후반’과 ‘8월 전반’을 선택한 비율이 각각 39.3%와 35.9%로 7월 후반을 선택한 응답자가 다소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제주여행의 체류기간은 평균 3.82일, 1인당 지출 비용(항공료 제외)은 평균 52만3422원으로 나타났다. 1인당 지출 비용은 지난해 47만5586원보다 약 5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시즌 제주여행 계획·추적조사' 보고서는 제주관광공사 누리집 관광자료실(http://www.ijto.or.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