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이 2023년 미래기획연구 일환으로 이뤄진 '깊고 오래된 섬-제주탐문(Deep and Deeper-An Exploration of Jeju Island' 책자를 발간했다.
제주도는 예로부터 ‘탐라’ 1000년, ‘제주’ 1000년을 일궈왔다. 17세기에는 ‘풍마도’와 ‘퀠 파르(Quel part)’로 불리기도 했다. 이런 명칭들은 제주도가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하며 역사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제주연구원은 설명했다.
현재 제주도라는 이름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제주도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데에 길잡이가 되는 책자는 많지 않다.
제주연구원은 이에 제주도와 제주 사람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엮어 한 권의 책으로 발간했다.
책자에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만큼이나 가혹한 자연환경을 극복하고 찬란한 생태문화를 이끌어낸 제주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해 끊이지 않았던 전쟁과 수난사 속에서도 세계사에 전례 없는 화해와 평화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특별한 섬으로 성장하기까지 긴 여정이 실려 있다.
제주연구원은 이번 책자를 도내·외 사람들도 제주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양서로 제작했다. 외국인을 위한 영문판도 함께 제작했다.
책자는 크게 5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제주의 자연과 생활민속, 역사, 유산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송석언(전 제주대 총장) 발간위원장을 비롯해 강만익(제주도 문화재위원), 김범훈(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이사장), 김형훈(제주언론학회 회장), 안현미(스토리안 대표), 오상학(제주대 교수), 좌종헌(제주국제대 특임교수), 홍기표(제주역사문화진흥원장), 현혜경(제주연구원 부연구위원) 등이 발간 및 집필에 참여했다.
영문판은 김원보(제주대 교수), 이미진(제주대 통번역센터 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제일인쇄출판 刊.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