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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12차례 발굴 조사 ... 주변 토지이용계획 및 개발방안 등도 연구

 

13세기 말 원나라 침략에 맞서 항거한 고려 삼별초군의 기개를 엿볼 수 있는 제주 항파두리 유적지를 체계적으로 조사·관리하기 위한 종합계획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지난 2012년 이후 12년간 이뤄진 항파두리 발굴조사와 복원·정비 내용, 연구 결과물 등과 함께 향후 유적지 관리와 조사방안을 담은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한다고 16일 밝혔다. 

 

종합정비계획에는 항파두리 주변의 자연환경과 인문·사회·역사 환경을 조사해 현상 변경 허용 기준 등의 현황, 주변 토지이용계획, 개발계획 등도 포함된다.

 

제주항파두리 항몽 유적은 13세기 말 1271~1273년 원나라 침략에 맞서 끝까지 항거한 고려무인의 정서가 서린 삼별초군의 마지막 보루였던 곳이다.

 

일찍이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거의 정복한 원나라는 고종 18년부터 30년간 7차에 걸쳐 고려를 침략해왔다.

 

원종 12년 두 번째 거점인 진도가 함락되고 배중손 장군이 전사하게 되자 김통정 장군이 잔여부대를 이끌고 제주에 왔다. 그들은 항파두리에 토성을 쌓고 계속 항전해 기세를 올렸으나 결국 원종 14년 1만2000여 명에 달하는 여·몽연합군의 공격을 받아 항파두성이 함락돼 삼별초 군사들은 전원 순의했다.

 

이후 제주도는 최영 장군에 의해 몽고인들이 완전 토벌될 때까지 100여년동안 원나라의 직할지였다. 이 기간동안 원나라군의 일본·남송 공략을 위한 전략기지로 이용돼 제주도민들이 고초를 겪었다.

 

 

현재 제주 애월읍 하천인 소왕천과 고성천 사이에 있는 항파두리에는 외성·내성으로 이뤄진 전체 110만559㎡의 문화유산구역이 있다.

 

원나라와 맞서 끝까지 항쟁을 벌인 고려 무인의 드높은 기상과 자주 호국의 결의를 오늘날 후손들에게 보여주고자 정부는 1997년 항파두리 삼별초 유적지를 사적 제396호로 지정했다. 항파두리 유적지는 1978년부터 연차 사업으로 계속 복원·정비되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발굴 조사가 진행돼 13세기 말 도자기류, 기와류, 동전, 청동, 철제품 등이 출토됐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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