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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솔 2만원 동참행렬 '자화자찬' ... 제주 해수욕장 해변 포차도 '기절한 수준'

 

'제주관광 대혁신'이라는 이름으로 파라솔과 평상가격을 낮춘 것을 놓고 제주도가 스스로 성과를 나열하며 호평을 이어갔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 이미 하고 있는 '모범사례'는 아예 아는 바도 없고, 고질적인 계절음식점의 바가지 요금시비에 대해선 여전히 무대책 상황을 노출했다. 

 

제주도는 23일 도청 기자실에서 관광객 불편 해소와 해수욕장 이용객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파라솔 등 편의용품 요금 인하에 참여하는 해수욕장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김애숙 정무부지사는 브리핑을 시작하며 "제주도정은 해수욕장을 운영 중인 12개 마을 자생단체와 바가지 요금과 갑질 논란 등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 지혜를 모았다. 지속적인 협의 끝에 마을회와 청년회가 편의용품 대여 가격 인하를 결정해주셨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도내 해수욕장 10곳이 파라솔 가격을 2만원에 통일한 데 이어, 곽지해수욕장도 동참하면서 도내 11곳이 파라솔 가격을 통일했다.

 

중문색달 해수욕장은 조수간만의 차가 큰 백사장 여건으로 인해 파라솔의 위치를 수시로 옮겨야 해서 현재 인하하기는 어렵지만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질의시간에 한 기자가 "파라솔 가격 2만원과 평상 가격 3만원에 대한 기준"을 물었다.

 

김애숙 정무부지사는 이 질문에 "파라솔과 평상에 대한 가격은 전국적으로도 특정되어 있지 않다"며 "마을 공동체와 협의를 통해 정한 부분이며, 내년부터는 해수욕장 개장 전 사전 협의를 통해 가격 협상을 미리 해서 고지하려 한다"고 답했다.

 

이후 기자는 "해운대나 대천해수욕장 등 유명 관광지에는 규정이나 조례를 통해 가격 등을 미리 정하는 곳도 있다. 특히 해운대는 파라솔 대여료가 8500원이다"고 재차 물었다.

 

김 정무부지사는 "내가 알기로는 규정이나 조례로 기관이나 행정시가 가격을 규정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해운대의 경우 대여료가 8500원인 것은 시간제로 운영해서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해운대구는 파라솔, 튜브 등의 피서용품을 2011년부터 스마트비치 시스템을 도입해 바가지 상황을 사전 차단하고 있다. 스마트비치 시스템은 피서용품 대여나 탈의실 사용 시 결제를 대여업체가 아닌 매표소로 단일화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특히 올해는 위탁운영 하던 피서용품 대여를 직영체제로 전환했다. 카드결제 시 현금보다 요금이 더 저렴하며, 파라솔 가격은 카드결제 시 8500원, 현금 결제 시 1만원이다. 이는 시간제가 아닌 종일 대여 가격이다.

 

 

해수욕장 내 용품만 아니라 해수욕장 게절음식점 음식 가격도 문제로 떠올랐다.

 

실제로 이호테우, 함덕 등 해수욕장 인근 해변 포장마차에 판매되는 음식 가격은 일반 식당의 1.5배 이상 비쌌다. 또 외부 음식을 반입하면 10만원의 별도 금액을 받는 곳도 있다.

 

김 정무부지사는 "우선 파라솔과 평상에 대해서만 협의를 했다"며 "앞으로 포장마차와 인근 관광지 음식점에 대해서도 점검을 통해 가격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는 앞으로도 도내 전 해수욕장 관할 마을회 및 청년회 등과 간담회를 진행해 편의용품 가격 인하를 지속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오는 29일 비상대책회의도 할 예정이다.

 

양문석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제주관광 이미지 쇄신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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