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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시작' 방송 예정 ... 영진위 심사에서 "영화의 기본도 안되고 객관성도 결여"

 

윤석열 정부의 4.3사건 왜곡 및 폄훼 인사 임명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영방송 KBS가 이러한 흐름에 동참할 태세여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2일 KBS 등에 따르면 KBS는 광복절을 기념해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기적의 시작'을 방영할 계획이다.

 

문제는 이 영화가 반헌법적 인물로 평가받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칭송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 작품은 제주4.3 사건뿐만 아니라 3.15 부정선거, 4.19 혁명 등 한국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KBS 내부에서는 역사 다큐멘터리로서의 객관성을 상실한 작품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3.15 부정선거는 '누명', 4.19 혁명에 따른 하야는 '위대한 결단'으로 미화하는 등 상식을 벗어난 장면들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다큐는 올해 초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독립영화'로 인정받는 데 실패했다.


지난 1월 영진위가 영화 감독에게 보낸 통지서에는 "해당 작품에 대해 객관성이 결여돼 있어 기준에 못 미친다"고 밝혔다.

이어진 재심에서는 구체적 사유가 제시됐다.

영진위는 "깊이에 아쉬움이 있고 표현 방식이 관습에 얽매어 있으며 설득력 있는 증거가 부족해 독립영화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시 영진위 심사위원들은 "독립영화뿐만 아니라 영화로 볼 수 있을까 생각해 불인정했다", "다큐 감독으로서 기본도 갖추지 않았다"는 등 혹독한 평가를 쏟아냈다.

 

KBS관계자는 '기적의 시작'이 독립영화로 인정받지 못한 걸 알고 있었냐는 질의에 "광복절을 맞아 다양성 차원에서 해당 영화를 선정해 방송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뉴라이트 세력이 역사학계를 넘어 주요 역사 관련 기관과 단체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상황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제라도 KBS와 박민 사장은 이러한 역사 왜곡 방송 계획을 중단하고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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