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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증상 있을 경우 출근 및 외출 자제 ... 확진 여부 확인할 것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깜깜이 확진자'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방역 및 의료 대응 체계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4일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몇 주간 제주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증했다. 특히 7월과 8월 초에 걸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월 말부터 시작된 휴가철과 맞물려 감염 확산이 가속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일주일간 코로나 양성자 표본조사 결과는 6월 셋째 주(16~22일) 4명, 6월 넷째 주(23~29일) 6명 등 한 자리수를 보이던 환자 수가, 7월 첫째 주(6월 31~7월 6일)부터 20명으로 증가했다. 이후 7월 넷째 주(21~27일) 64명, 8월 첫째 주(7월 28~8월 3일) 67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6월 셋째 주(4명)와 비교하면 휴가 시즌에 접어들어 16.8배로 폭등한 수준이다.

 

또 도내에서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사를 피하거나 확진 사실을 알리지 않는 '깜깜이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감염병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8월에 정부가 코로나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정부 지원이 축소되고 감염자에 대한 격리 권고도 완화되어 이러한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로 팬데믹 때와 달리 지금은 코로나19 확진자에게 별다른 조치나 유급휴가가 없어진 탓에 많은 직장인들이 증상이 있더라도 출근을 강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김모씨(29)는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었지만 격리 의무나 유급휴가가 없기 때문에 검사하는 의미가 없을 것 같아 굳이 하지 않았다"며 "일주일째 기침이 심해 주변에서 '코로나 같다'고 하면서도 굳이 검사하거나 쉬지 않고 그냥 마스크 쓰고 출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정모씨(32)는 "지침은 병가도 허용하고 있지만 '코로나 엔데믹' 상황에서 병가 결재받기가 번거롭고 눈치 보인다"며 "그냥 마음 편하게 개인 연차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이 우려되지만 별다른 방역 지침이 없어 사실상 주변인들까지 무방비 상태로 코로나19 노출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 대책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도는 시민들에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출근이나 외출을 자제하며 검사를 통해 확진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외에도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며 "여름철 실내 환기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의료계 일각에선 "아프면 쉰다는 단순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현 상황에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논의와 정부 차원의 대응이 절실하다"며 "코로나19 재확산의 우려가 있는 만큼, 방역 지침을 넘어 "아프면 쉬는 문화" 정착에 대한 실질적인 고민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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