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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직 다수, 장기병가에 안면신경마비, 우울증 등 호소 ... "신임 원장 취임 후 문제"

 

제주연구원에서 연구위원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연구원 내부에서 스트레스와 과중한 업무로 인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일부 연구원들은 재임용 탈락의 압박과 과도한 업무가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일 제주연구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선임연구위원 A씨가 출근 준비 도중 갑작스럽게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뇌출혈 진단을 받고 세 차례의 수술을 받았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또 다른 연구직원들도 장기 병가를 내며 안면신경마비와 우울증 등의 건강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연구원 내부에서는 신임 원장 취임 이후 재임용 규정이 강화돼 이로 인해 연구직들이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강화된 규정에 따르면 연구직이 2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을 경우 인사위원회에 회부돼 재임용 탈락이 결정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연구직들에게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A씨가 쓰러지기 전날에는 용역심의위원회의 재심의가 예정돼 있었다. 이로 인해 A씨가 재임용 탈락의 압박을 느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연구원은 A씨의 재임용 탈락 가능성이 있는 시점에서 같은 분야의 부연구위원 공개채용 공고를 내어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연구원 측은 채용 공고가 A씨와 무관하며 기존의 정년퇴직으로 인한 결원을 보충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제주연구원은 본원 기준으로 전체 직원 39명 중 23명이 연구직이다. 다양한 정책과제와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연구원의 업무 부담이 증가하면서 직원들의 스트레스와 건강 문제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신모씨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내부 상황을 더욱 면밀히 검토할 것이다"며 "특정 연구원을 재임용에서 탈락시키려는 시도는 없었다. 규정에 따라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 등이 출자, 1997년 3월 19일자로 재단법인 설립 인가를 받은 연구기관인 제주발전연구원은 같은 해 5월 7일 개원했다. 2012년부터 오라2동에 있는 현재 사무실로 옮기기까지 세 차례 사무실을 이전한 바 있다. 2017년 5월 1일자로 제주발전연구원에서 제주연구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현 양덕순 제12대 원장은 오영훈 도정 출범 후인 2022년 10월 취임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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