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의 보안검색 실패 건수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사진은 제주공항 1층 맞이방(대합실)의 장면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http://www.jnuri.net/data/photos/20241040/art_17278280398387_f059a7.jpg)
국가중요시설 가운데 최고 등급인 '가'등급 제주공항의 보안 사고가 매년 증가 하는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공항에서 발생한 보안검색 실패 건수는 전체 30건에 이른다.
제주공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보안검색 실패를 기록한 김포공항(32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보안 사고 건수를 기록했다.
제주공항의 보안검색 실패 건수는 2020년 1건에서 2021년 0건으로 줄었다. 그러나 2022년 4건으로 다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14건으로 급증했다. 올해에도 8월까지 이미 11건의 보안검색 실패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4월에는 제주공항 국내선 3층 출발장에서 문형 금속탐지기가 약 8분간 꺼진 상태로 방치돼 탑승객 30여명이 아무런 검색 없이 통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두 달 후인 6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약 50초 동안 금속탐지기가 꺼져 있었고, 6명의 탑승객이 재검색을 받았다.
제주공항은 국가중요시설 중 최고 등급인 '가'등급에 해당한다. 이 등급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시설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곳에 부여되며 매우 엄격한 보안 기준이 적용된다.
김 의원은 "제주공항의 보안 허점은 테러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보안검색 실패에 대한 철저한 원인 분석과 함께 검색 능력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