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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선 제주대병원 유리 ... 제주한라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 운영

 

윤석열 대통령이 제주도에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자 제주대병원과 제주한라병원이 경쟁구도로 진입했다.

 

두 병원은 제주를 대표하는 종합병원이다. 병상 규모가 유사하고 중증 및 응급환자 치료에 주력하는 의료기관이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 민생토론회에서 상급병원 지정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약속한 것을 두고 도내 의료계는 제주대병원과 제주한라병원이 경쟁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제주대병원은 이전에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도전했다. 그러나 서울과 같은 권역으로 묶여 한계에 부딪혔다. 하지만 이번에 권역 분리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제주대병원이 혜택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국명 제주대병원장은 "지역적 한계로 의료인력 수급이 어려워 재정 적자를 겪고 있다"며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돼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제주대병원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 하지만 제주한라병원도 상급종합병원 지정 도전을 검토하고 있다.

 

김성수 제주한라병원장은 "제주에 상급종합병원이 생기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며 "권역 분리 조치가 취해지면 도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상급종합병원 지정은 병원별 신청을 받아 일정한 평가 절차를 거쳐 결정되는 구조로 제주대병원이 다소 유리하다. 그러나 제주한라병원의 준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제주대병원은 대학병원이다. 하지만 제주한라병원 역시 전공의 수련을 위한 교육기관이며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를 운영해 제주 응급체계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권역외상센터는 365일 24시간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다발성 골절·출혈 등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에 대해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이 가능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춘 외상전용 치료센터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종합병원 응급실 중 응급 환자에 대한 최종 진료를 제공하고, 대형 재해 등이 발생한 경우 응급의료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지역 혹은 생활권 할당 개념을 기반으로 지정한다. 최상급의 응급실 개념이다. 진료 이외에 해당 권역 내 응급의료에 대한 교육 및 훈련도 맡아서 하게 된다.

 

두 병원은 모두 500병상 이상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도민 건강권 향상에 기여하는 대표 의료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한라병원 관계자는 "정부 입장에서는 제주대병원이 상급병원 지정에 유리한 면이 있지만 재정적자와 전공의 문제들을 놓고 보면 제주한라병원도 가능 할 수 있다"며 "제주한라병원은 제주도 유일의 권역외상과 권역응급의료센터 등을 운영하며 제주지역에 공헌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제주의 특수한 환경을 반영한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도민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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