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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파크·풍경채 약진에도 일부 지역 미분양 여전 2430호 ... 영어도시 인접은 인기, 주변은 시들

 

제주도 부동산 시장이 경기 침체와 미분양 사태에도 불구하고 일부 핵심 지역에서 활력을 보이고 있다. 영어교육도시 초인접 지역, 제2공항 인근, '위파크 제주'와 '풍경채' 같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부동산 경기를 지탱하고 있다.

 

21일 위파크 제주의 시공사인 호반건설을 통해 확인한 결과 지난 18일 기준 위파크 제주의 분양률은 58.9%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심 접근성과 자연환경이 장점인 이 단지는 도내·외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규모 개발사업이 제주 부동산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제주 중부공원 제일풍경채' 아파트도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제주도내 한 공인중개사는 제일 풍경채에 대해 "최근 제주 부동산 시장의 어두운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행보"라며 "지역 내 첫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라는 상징성과 쾌적한 환경, 브랜드 등 이점이 충분했던 단지다. 또 최근 중도금 무이자로 조건을 변경하면서 더욱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지역은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영어교육도시다. 대정 영어교육도시는 우수한 교육 환경을 바탕으로 부동산 가격을 견인하고 있다. 중산층 이상의 학부모들이 몰리면서 지역 수요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실제 거래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영어교육도시 인근 A아파트(117㎡)의 매매가는 2018년 7억원에서 이달 기준 7억 5000만원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어교육도시 인근 '휴온 아델리브'는 이례적으로 분양가를 20% 이상 인상해 재분양했다.

 

그러나 대정읍과 안덕면 내에서도 영어교육도시와 거리가 먼 지역에서는 여전히 미분양 물량이 많다. 대정읍에는 375호(14.6%), 안덕면에는 293호(11.4%)의 미분양 주택이 남아 있다. 이는 제주도 전체 미분양 물량의 26%에 해당한다.

 

제2공항 인근 지역은 개발 기대감으로 꾸준한 부동산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공항 개발이 본격화되면 투자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이유로 지역의 부동산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도가 지난 15일 발표한 '8월 제주 주택 통계 및 현황'에 따르면 제주 전체 미분양 주택은 2430호로 전월 대비 2%(52호) 감소했다. 하지만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409호로 전월 대비 2.9%(40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입주율도 낮고 전망 역시 밝지 않다.

 

지난달 아파트 입주율은 67.5%로 다소 상승했다. 하지만 전월 대비 입주율 하락과 이달 입주전망지수 하락은 여전히 부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제주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4.9%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 17.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의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770만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다. 주택구입 부담지수도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제주의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금리 인하 가능성과 아파트 가격 상승 둔화 등 긍정적인 요인도 존재하지만 지방은 미분양 물량 적체와 인구 감소 등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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