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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원 생산기지 생산·함덕 충전소 보급 … "향후 가격 하락 전망"

 

제주에서 국내 첫 그린수소 상업판매가 시작된다.

 

제주도는 다음달 1일부터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에서 수소 승용차·버스 등에 연료로 사용될 그린수소를 상업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이용해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한 수소로,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 수소를 말한다.

 

그린수소 판매가격은 ㎏당 1만5000원(부가세 포함)으로 결정됐다.

 

그린수소의 1㎞당 연비는 679원으로 경유(642원), 전기(316원)보다 비싼 편이다.

 

제주도 수소경제위원회는 "그린수소 생산 단가·공급 비용을 고려해 그린수소 가격을 책정했으며 현재 화석연료보다 그린수소 가격이 높지만, 시장 확대와 기술 발전으로 생산 단가가 점차 하락하면서 판매 가격도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현재 제주도내 수소차 등록 대수는 버스 12대, 청소차 1대, 승용차 45대(관용 10, 민간 35) 등 모두 58대다. 도는 2030년 도내 수소 차량이 45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도는 전국 처음으로 지난해부터 제주시 구좌읍 행원 그린수소 생산기지에서 인근 풍력발전소 생산 전력을 기반으로 하루 600kg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국내 첫 그린수소 상업 판매는 제주도가 수소경제를 열어가는 본격적인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청정에너지 생산부터 유통, 활용까지 아우르는 수소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도민 일자리 창출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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