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역에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전선이 날리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 26일 새벽 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접수된 강풍 피해 신고가 모두 6건에 이른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6일 오후 2시 26분에는 서귀포시 신효동에서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져 긴급 복구 작업이 이뤄졌다. 앞서 같은날 오후 1시 38분에는 제주시 연동에서 바람에 전선이 날리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이외에도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서는 교통표지판이 강풍에 날리는 등 제주 전역에서 시설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는 현재 순간풍속이 초당 20m(산지 지역 초당 25m 이상)에 달하는 태풍급 강풍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강풍에 따른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니 시설물 관리와 외출 시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