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제주를 비롯한 지역 언론사들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입점 심사를 시작한다.
카카오는 다음 포털의 언론사 입점 기준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심사 절차를 재개하며 제주 지역 언론사를 포함한 전국 5개 권역의 신규 입점 신청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카카오는 이날 공고를 통해 정량 평가와 일반 평가로 구성된 신규 입점 심사 기준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 등 권역별로 지역 카테고리 언론사들의 입점 신청을 받는다.
공고에 따르면 일반평가 항목에서는 언론사와 기자가 각각 유관 단체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정량 평가 기준으로는 전체 기사 중 자체 기사 비율이 30% 이상, 입점 신청 분야의 전문 기사 비율이 50% 이상을 넘어야 한다. 전문 기사 중 자체 기사 비율은 50% 이상이어야 한다.
제주 지역 언론사 역시 이번 심사 기준을 충족해야 신규 입점이 가능하다. 지역 언론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정량 평가를 기반으로 한 공정한 심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카카오와 네이버는 2015년부터 외부 기관인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를 통해 언론사 제휴 심사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지난해 5월 제평위 활동이 중단됐다. 이후 카카오는 지난 10월부터 제평위 대신 100% 정량 평가를 활용한 자체 심사 체계를 도입했다.
네이버는 독자적인 '제평위 2.0' 구성을 연내 목표로 추진해왔다. 연말에 향후 계획을 발표한 뒤 내년에 본격적으로 구성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제주를 포함한 지역 언론사들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신규 입점 심사를 엄격히 진행하겠다"며 "지역 언론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