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024년 제주도문화상 수상자로 예술 1명, 교육 1명, 언론·출판 1명, 체육 2명, 국내재외도민 2명, 국외재외도민 1명 등 6개 부문 8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지난 3일 문화상 심사위원회 회의를 열어 ▲예술부문 현병찬 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 이사장 ▲교육부문 서귀포오석학교(단체) ▲언론·출판부문 강영필 제주언론인클럽 상임고문 ▲체육부문 강창용 제주도체조협회장, 홍영옥 대한체육회(대한사격연맹) 국가대표 지도자 ▲국내 재외도민부문 강한일 서울제주도민회 고문, 문봉만 재외제주경제인총연합회 회장 ▲국외 재외도민부문 김병석 루스벨트대(미국 시카고) 교수를 수상자로 결정했다.
현병찬 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 이사장은 독자적 서체 개발로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저지 예술인 마을의 사저를 후학들을 위해 기증하고, 1000여점의 작품을 도민사회에 환원하는 등 제주지역 예술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서귀포오석학교는 성인문해교육, 학력보완교육 등 취약계층 대상 평생교육을 운영해 왔다. 지역 주민들의 사회활동 참여기회를 확대시키는 등 교육복지 증진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영필 제주언론인클럽 상임고문은 언론인으로서 28년간 현장에서 심층취재 및 다큐멘터리 제작 등을 통해 제주 가치 발굴과 전국화에 앞장섰고, 퇴임 후에도 지역 언론 발전과 언론인 복지, 근무환경 개선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강창용 제주도체조협회장은 도내 선수들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헌신했다. 기부활동을 통해 협회발전에 기여하고, 각종 국제·전국대회를 제주에 유치해 제주 체육발전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영옥 대한체육회 국가대표지도자는 사격 지도자로서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했다. 특히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오예진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기여해 제주도 체육발전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강한일 서울제주도민회 고문은 임원으로서 도민회의 화합과 단결을 최우선해 서울제주도민의 발전에 기여했고, 여러해 동안 도의 발전을 위해 기부하고 재외도민 지원을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봉만 재외제주경제인총연합회 회장은 제주출신 상공인들의 협력과 교류를 위한 글로벌 제주 상공인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기업체 창업자로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김병석 루스벨트대 교육과 교수는 전 시카고 도민회 회장으로서 ‘찾아가는 탐라문화제’를 유치하고 다양한 전통문화 수업을 개설하는 등 시카고를 비롯한 미주지역에 제주 고유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데에 헌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자 선정은 '제주도 문화예술 진흥 조례'에 따라 각 부문별 전문가 35명으로 구성된 분과위원회와 전체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도지사가 최종 결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63회를 맞는 제주도 문화상은 문화예술 진흥과 지역사회 발전에 공적이 뚜렷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영예로운 상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