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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여전히 노조와 불소통 ... 노동자 생존권 직결"

 

전국민주노동조합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조 글래드호텔앤리조트지부가 글래드호텔 3곳의 밀실 매각을 중단하고 노동자 고용안정을 보장하라며 사측에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조 글래드호텔앤리조트지부는 17일 오전 제주시 연동 메종글래드 제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는 노동자를 배제한 글래드호텔 밀실 매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달 21일 DL그룹이 글래드호텔 3곳을 패키지 매각한다는 첫 언론보도 이후 사측에 매각 진행 여부 확인과 대표이사 만남을 요청했다"며 "당시 사측은 '확정된 사항이 없다. 추후 진행 상황이 있을 시 노조와 적극적으로 공유·소통하겠다'는 답변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노조는 "하지만 최근 매각가는 6000억∼7000억원으로 전망되며 싱가포르투자청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블랙스톤 등 외국계 투자자들이 인수에 관심을 보인다는 또 다른 언론 보도가 나왔음에도 사측은 여전히 노조와 소통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노동자 생존권과 직결된 호텔 매각 사항을 언론을 통해 확인하는 것은 매우 비정상"이라며 "DL그룹은 노동자를 배제한 밀실 매각을 중단하고 호텔과 고객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해 온 모든 노동자의 고용 안정을 보장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은 1981년 '제주그랜드호텔'로 개관해 약 40년간 제주를 대표하는 숙박시설로 자리 잡았다.

 

2015년 리브랜딩을 통해 현재의 이름을 사용하며 '집'과 '환대'의 의미를 담아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고급 인테리어와 다양한 시설을 갖춘 메종글래드 호텔은 제주 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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