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104/art_17375303879506_0c3943.jpg)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제주에서 오는 5월 고위관리회의(SOM)가 열린다. 글로벌 경제와 외교 무대에서 제주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5차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서 "정치와 경제 시스템의 정상화와 회복력을 대외에 알릴 절호의 기회"라며 제주를 포함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진행될 다양한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PEC 정상회의는 올해 2월 경주에서의 첫 고위관리회의를 시작으로 5월 제주, 7~8월 인천과 부산에서 이어지는 일련의 회의를 통해 국제적 의제를 논의한다. 제주에서 열리는 고위관리회의는 APEC 주요 의제와 정책을 조율하는 중요한 회의로 21개 회원국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제주에서의 회의가 가져올 경제적 효과를 언급하며 "APEC 정상회의와 관련된 경제적 파급 효과는 대구경북연구원의 추산으로 약 1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고위관리회의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제적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APEC 회의가 제주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기대했다.
대한상의는 현재 APEC 관련 행사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재추산 중이다. 이를 포함한 구체적인 수치는 오는 2월 발표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그동안 행사에서 보지 못했던 차별화한 행사 준비가 필요하다"며 "민간의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서 APEC 행사의 지평을 넓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104/art_1737530387704_c4dfe9.jpg)
한편, APEC 고위관리회의는 회원국 간의 주요 의제를 논의하고 조율하는 핵심 회의로 제주가 글로벌 협력과 정책 조율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 회의에서는 지속가능성, 디지털 경제,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주요 과제들이 심도 있게 다뤄질 예정이다.
APEC 정상회의와 고위관리회의는 전통적인 의제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을 중심으로 한 논의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가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청정지역으로 평가받는 만큼, 친환경 회의 준비와 함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연중 전국에서 약 200회에 걸쳐 다양한 회의와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회의는 2월 경주, 5월 제주, 7~8월 인천과 부산 등에서 열린다. 정상회의 주간에는 부산에서 경제인 행사와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AMM), 정상회의(AELM)가 열린다.
특히 제주에서 열리는 고위관리회의는 APEC 정상회의의 준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제주가 국제적 협력과 논의의 장으로 부상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