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시작된다는 '입춘' 절기가 무색하게 제주에도 강추위 속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눈 덮인 제주 중산간 목장의 전경이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206/art_1738546084375_c5383f.jpg)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 절기가 무색하게 제주에도 강추위 속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입춘인 3일 오전 6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하고, 남부를 제외한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또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제주에 가끔 비 또는 눈(중산간·산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오전에 산지를 시작으로 밤부터는 중산간 지역에 시간당 1∼3㎝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또 늦은 밤부터 해안 지역에도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오는 5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산지 10∼30㎝(많은 곳 40㎝ 이상), 중산간 5∼15㎝, 해안 5∼10㎝다.
제주 전역에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남부를 제외한 제주도 육상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부터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전망이다.
제주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해상에도 6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m(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 최대 5m 이상) 높이로 매우 높게 일겠다.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기온도 뚝 떨어지겠다.
이날부터 찬 공기가 남하해 4∼5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평년보다 5도 내외 낮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4일 -1∼0도, 5일 -1∼2도로 예상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피해와 교통안전,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