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쪽 하늘에서 신비로운 ‘카르만 소용돌이’가 관측됐다. [기상청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209/art_17403652132718_ed9602.jpg)
제주 남쪽 하늘에서 신비로운 ‘카르만 소용돌이’가 관측됐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제주 남쪽 해상에서 형성된 카르만 소용돌이가 천리안 위성 2A호에 포착됐다.
카르만 소용돌이는 일정한 방향으로 부는 강한 바람이 높은 산에 부딪히면서 좌우로 번갈아 회전하면서 만들어진 소용돌이 구름이다.
소용돌이 구름은 오른쪽에서는 반시계 방향, 왼쪽에서는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며 공기의 흐름을 따라 일정한 패턴으로 배열되는 특징이 있다.
이 현상은 하층에서 풍향이 일정하게 유지되면서 강한 바람이 12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불고, 그 위로 수백 미터 이상의 높은 산이 위치할 때 주로 발생한다. 또 대기 하층에 역전층이 넓게 형성되고 하늘에 옅은 구름이나 뭉게구름이 넓게 퍼져 있을 경우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겨울철 제주 남쪽 바다에서는 해발 1950m의 한라산이 이러한 기류 변화에 영향을 미치면서 카르만 소용돌이가 종종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