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안전본부가 봄철 과수 전정 작업으로 파쇄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파쇄기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209/art_1740706420199_0ad00b.jpg)
제주소방안전본부가 봄철 과수 전정 작업으로 파쇄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파쇄기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농번기 파쇄기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9일 밝혔다.
실제로 지난 21일 오후 서귀포시 안덕면 한수리 한 과수원에서 60대 여성이 파쇄기를 사용하다 손가락이 절단됐고, 같은 날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한 과수원에서 80대 여성이 전정 가위에 손가락이 잘리는 등 최근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소방안전본부는 봄철 과수 전정 작업으로 파쇄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설명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도내 파쇄기 안전사고는 모두 84건으로 연평균 16건 이상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사망 2명, 부상 82명이다. 과실나무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 곁가지를 자르거나 다듬는 작업이 늘어나는 3∼4월에 전체의 절반이 넘는 모두 47건이 발생했다.
손상유형별로는 절단손상이 42.8%(36건)로 가장 많았고 열상 33.3%(28건), 타박상 11.9%(10건) 순이다. 또 심정지로 인한 사망도 2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농업종사자가 많은 동·서부 읍면지역에서 전체 사고의 66.7%(56건)가 발생했고, 서귀포시 동(洞) 지역 17.8%(15건), 제주시 동 지역 15.5%(13건)로 뒤를 이었다. 특히,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파쇄기 말림(끼임)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 특성상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작업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파쇄기 상·하차할 때, 파쇄기 작동 중 투입구 접근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하고, 적절한 보호장구 착용과 견고한 지반에 파쇄기를 고정해 작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