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수의학과 지영흔(55) 교수가 6일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 제6대 원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영훈 제주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지 원장이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 [제주도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310/art_17412276046059_3a35b3.jpg)
제주대 수의학과 지영흔(55) 교수가 6일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 제6대 원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지 원장은 제주를 포함한 전국 19개 테크노파크 28년 역사상 첫 여성 원장으로 기록됐다.
6일 제주TP에 따르면 원장추천위원회의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서류 및 면접 심사, 이사회 의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승인 등을 통해 지 원장이 최종 선임됐다.
이날 오영훈 제주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지 원장은 2년간 제주TP를 이끌게 된다.
경북대에서 수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지 원장은 제주대에서 부총장과 대학원장, 제주테크노파크 이사 등을 역임하며 산학협력과 연구개발(R&D)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제주대에서 산학협력관과 실험동물센터 설립, 약학대학 유치 등을 주도했다. 230억원 규모의 4단계 두뇌한국 21(BK21) 사업 등 대형 국책 연구개발 사업을 유치하고 운영 관리에도 기여했다. 기업과 협력해 확보한 지식재산권만 39건에 달한다.
아울러 제주 농산물을 활용한 프리미엄 블렌딩 녹차 사업화, 바나듐 함유 제주워터 병입수 사업화, 제주산 원료를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개발 등 제주자원을 산업화하는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지 원장은 취임 소감을 통해 "제주TP는 제주의 미래 혁신을 이끄는 중심기관으로 지역 산업과 기업의 성장 가치를 극대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 제주 기업들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제주가 글로벌 혁신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지역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실정에 맞는 산업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지역 강소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지역 혁신 거점기관이다. 정부와 지자체 주도로 1998년 경기, 광주, 경북 등 5곳에서 처음 설립됐다. 현재 전국에 19개 테크노파크가 운영 중이다. 제주TP는 2010년 전국에서 18번째로 설립됐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