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넘게 방치돼온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중국자본 미개발 부지가 결국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통해 환수 절차를 밟는다. JDC는 연내 매매 계약 체결을 목표로 사실상 부지 인수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헬스케어의 전경이다. [제이누리 DB]](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311/art_17416508527193_c54933.jpg)
8년 넘게 방치돼온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중국자본 미개발 부지가 결국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로 넘어온다. JDC는 연내 매매 계약 체결을 목표로 사실상 부지 인수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JDC에 따르면 JDC는 녹지그룹이 추진하다 중단된 헬스케어타운 내 미개발 사업장을 매입하기로 하고, 올해 안으로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와 최종 매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매입 대상은 7개 필지 모두 19만7510㎡ 규모다. 현재까지 매입 비용은 약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보고 있다.
매입 대상 부지는 텔라소리조트(8만7334㎡, 공정률 35%)와 힐링스파이럴호텔(2만5145㎡, 공정률 61%) 등 공사가 중단된 건축물뿐만 아니라 착공조차 하지 않은 워터파크(1만5197㎡), 헬스사이언스가든(2만450㎡), 힐링가든(1만3764㎡), 의료 R&D센터(2만2659㎡), 기숙동(1만2961㎡)까지 포함된다.
JDC는 이미 지난해 4월 4억5000만원을 투입해 '제주헬스케어타운 녹지사업장 인수 실사 용역'을 진행했다. 현재 최종보고서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실무 검토를 거쳐 매입을 확정 지을 방침이다. 인수를 위해 필요한 매입 대금 중 일부인 880억원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수 이후 해당 부지와 건축물에 대한 안전진단 평가가 예정돼 있어 일부 건축물의 경우 철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사가 일부 진행된 건물들 역시 장기간 방치로 인해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JDC는 이번 부지 매입과 함께 향후 활용 방안 마련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현재 7억원을 투입해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세부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매입이 완료되는 대로 관련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헬스케어타운 중심부에 자리한 대규모 상업시설 '웰니스몰' 등 미완의 시설에 대한 재투자도 검토되고 있다. JDC는 일부 부지에 대해서는 재투자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침체된 상권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서귀포시 동홍동과 토평동 일대 153만9339㎡ 부지에 총사업비 1조5966억 원을 들여 조성 중인 대규모 의료관광단지다. 당초 중국 녹지그룹이 1조원 규모 투자를 약속했지만 실제 투자액은 63% 수준인 6360억원에 그쳤다. 2017년 이후 공사는 전면 중단되면서 대규모 미완공 건축물들이 흉물로 방치돼 지역 사회의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JDC 관계자는 "장기 미개발로 인한 지역사회 우려를 해소하고 헬스케어타운 본래의 목적을 살리기 위해 부지 인수를 결정했다"며 "향후 개발 방향에 대해서는 지역사회와 충분히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