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지난 2월 3일 농어촌유학 추진을 위한 설명회를 열었다. [제주도교육청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416/art_17446821631507_7522ec.jpg)
제주도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하는 농어촌유학 시범사업이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학생 수 60명 이하인 제주시 귀덕·송당·평대·하도초와 서귀포시 성읍·신례·창천·흥산초 등 8교를 농어촌유학 시범 학교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유학생이 있는 29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이들 학교 주변 주택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별로 확보한 주택 수는 귀덕초 2가구, 송당초 3가구, 평대초 6가구, 하도초 2가구, 성읍초 7가구, 신례초 1가구, 창천초 5가구, 흥산초 3가구 등이다.
제주 농어촌유학은 다른 지역과 달리 학생과 1인 이상의 학부모가 함께 이주해 학교나 마을에서 마련한 주택에서 생활하는 가족 체류형으로 추진된다.
도교육청은 유학 학생이 1명이면 매월 30만원, 2명이면 매월 40만원, 3명이면 매월 50만원을 최대 5년간 유학경비로 지원한다.
시범 학교에는 자연과 문화 등 지역 인프라를 담은 특색 프로그램 운영비로 1000만원씩 지원된다. 올해 2학기부터 시행되는 농어촌유학에는 향후 5년간 13억4000만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도교육청 농어촌유학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도교육청은 오는 6월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열리는 2025 서울 생태전환교육 한마당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나서 유학생 모집 공고를 할 계획이다.
한기진 장학관은 "농어촌유학 시범사업 추진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벌써 11건의 문의가 있었다"며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홍보해 많은 유학생을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