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가 해병대에 복무한 변창국씨 가족이 올해 해병대 병역명문가로 선정됐다. 지난 15일 해병대 창설 76주년 행사에서 변씨 가족이 병역명문가 인증서를 받았다. [변씨 가족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416/art_1744774287614_844c6c.jpg)
제주에서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가 해병대에 복무한 변창국씨 가족이 올해 해병대 병역명문가로 선정됐다.
해병대 사령부는 해병대 창설 76주년을 맞은 지난 15일 경기도 화성시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변씨 가족에게 병역명문가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증서는 해병대사령관 명의로 전달됐다.
변창국씨의 아버지 고(故) 변성희씨는 1961년 4월 3일 해병 116기로 입대하며 가문의 해병대 역사를 시작했다. 이후 변창국씨는 해병 691기로 1992년 5월 입대했고, 형인 변창남씨도 해병 558기로 1986년 10월 군 복무를 마쳤다.
해병대의 전통은 자녀 세대까지 이어졌다. 변씨의 큰아들 변준협씨는 해병 1297기로 막내아들 변준수씨는 해병 1314기로 각각 입대했다. 특히 막내 변준수씨는 지난 2월 3일 입대해 현재 1사단 공병대대에서 복무 중이다.
3대가 해병대에서 복무한 기간은 변준수씨의 현재 복무 기간을 제외하더라도 모두 105개월에 달한다.
변창국씨는 "아버지와 형님을 따라 해병에 지원하게 된 것이 자녀들에게도 이어져 이런 영예를 얻은것에 너무 영광스럽다"며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아버지와 형 그리고 아들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싶다"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 병역명문가 인증은 3대 이상 가족 구성원이 모두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가문에 수여된다. 국방부와 병무청이 매년 각 군 별로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변창남씨 가족사진이다. 올해 2월 막내 아들 변준수씨(왼쪽 두 번째)가 입대하는 장면이다. 당시 해병대 복무 중이던 큰 아들 준협씨(오른쪽 두 번째)가 군복을 입고 함께 배웅했다. [변씨 가족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416/art_17447742881942_5e983f.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