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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카이 해곡 대지진 가능성 고조 … 전문가 "한반도 흔들릴 수도"

 

일본 규슈 남부 도카라열도 인근에서 연일 강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난 3일 오후 4시13분에는 진도 6약(약진도 6)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역은 최근 열흘 동안 1000회가 넘는 지진이 집중되자 일본 기상청조차 "언제 멈출지 알 수 없다"며 경계를 당부한 상황이다.

 

4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4시13분 일본 규슈 남부 도카라열도 인근에서 진도 6약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는 창문 유리가 파손되고 책장이 넘어질 수 있는 강도의 지진이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열흘 넘게 진도 1 이상의 지진만 1000회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활동이 언제 멈출지는 알 수 없다"며 주민들에게 피난 준비를 당부했다.

 

도카라열도 지진은 일본 내에서는 물론 국내에도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 만화 ‘내가 본 미래’에서 2025년 7월, 동일본 대지진(2011년)의 3배에 달하는 대지진이 일본과 필리핀 사이에서 발생할 것이란 내용이 다시 주목받으며 '도카라 법칙'이나 '7월 대지진설' 등이 사회적 불안을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를 포함한 남부지역에서도 지진 영향권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진 전문가인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현재 일본 난카이 해곡에서 향후 30년 내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80%에 이른다"며 "이 경우 제주도를 포함한 한반도 전역에서도 30㎝ 이상의 지반 흔들림이 감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난카이 해곡은 일본 도쿄 남쪽 시즈오카현에서 규슈 동부 해역까지 700㎞에 걸쳐 이어진 해저 단층대로 과거에도 반복적인 대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홍 교수는 "도쿄 앞바다까지 단층이 연쇄적으로 파열될 경우 규모 9.0의 초대형 지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청과 국립방재연구소 등 국내 기관도 최근 일본 규슈 앞바다 지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제주도는 남해에 인접해 있어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지역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로 일본 난카이 해곡에서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제주에는 해일(쓰나미)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다.

 

제주도 관계자는 "기상청 및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향후 지진 또는 해일 등 위험 요인이 제주에 영향을 미칠 경우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는 도카라열도 인근 지역에 피난 준비를 권고한 상태다. 일부 홍콩 항공사들은 일본 여행 수요 감소로 노선 중단을 발표하기도 했다. 제주 지역 관광업계도 혹시 모를 파급 효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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