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7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서귀포 중문 앞바다서 사체 발견 … 부검 결과 턱 외상·세균성 폐렴 확인

 

입에 종양을 달고 7년 가까이 생존해온 남방큰돌고래 '턱이'의 폐사 원인이 패혈증으로 확인됐다.

 

17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턱이의 직접적인 사인은 외상에 따른 아래턱 변형과 세균성 폐렴으로 인한 전신성 패혈증으로 규명됐다.

 

턱이는 2019년 여름 처음 관찰됐다. 당시 아래턱이 심하게 변형된 상태였다. 사냥이 어려워 크기가 작은 넙치를 주 먹이로 삼으며 생존해왔다. 그러나 지난 6월 2일 서귀포시 중문 앞바다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국립수산과학원과 제주대 등 합동 조사팀은 부검과 정밀 분석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턱이의 아래턱은 외상성 분쇄 골절 이후 가골 형성과 섬유종 구축으로 변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바닷물이 기도로 유입되면서 복합 세균성 폐렴과 폐농양이 발생했고, 결국 패혈증으로 이어졌다.

 

입 안에 있던 종괴 조직은 양성 섬유종으로 악성 종양이나 전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턱이는 19세 이상 성숙한 수컷으로 비교적 양호한 영양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체내 화학물질 축적이나 척추 퇴행성 변화도 통상 나이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조사됐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장기간 관찰해 온 개체의 부검은 야생 개체군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라며 "앞으로도 연안 생태계에 대한 관심과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추천 반대
추천
1명
100%
반대
0명
0%

총 1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