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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민주 제주공약 발표…차별성·선명성 부족, 서로 "진짜"
신공항 건설·4.3 해결 '한 목소리'…해군기지 '이견'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대선 막판 제주지역 공약 대결을 펼치고 있지만 차별성과 선명성이 부각되지 않고 있다. 서로 자당 후보 공약이 '진짜'라며 선명성 경쟁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 제주도 선거대책위원회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후보'를 내세우는 반면, 민주통합당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명박 정부의 제주 홀대 심판론'을 주장하며 제주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양당은 제주신공항 건설, 4.3 해결,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감귤 초민감품목 포함 등 비슷한 공약을 내놓았다.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관광미항) 현안에 대해선 새누리당은 관광미항 건설사업 지원 확대를, 민주당은 공사중단 뒤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제주도 선거대책위원회는 17일 선대위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대선 후보의 제주 공약을 발표하고 공약 실천을 약속했다.

 

이날 발표된 제주 공약은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관광허브 육성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사업 지원 확대 ▶4·3 완전 해결 ▶제주 감귤산업을 세계적 명품산업으로 육성 ▶청정 제주지역 농축수산물 집중 육성 ▶액화천연가스 공급망 구축 등이다.

 

제주 신공항 건설 공약과 관련, 기존 제주공항을 확장하거나 신규 건설을 추진하고, 최종 방안은 도민과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제주 4.3 추모기념일 지정과 4.3평화재단 국고 지원 확대를 통한 피해자 생계비 지원 및 유가족 의료복지 확대, 유적지 복원 정비 등을 약속했다.

 

감귤산업 육성과 관련,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에서 제주감귤을 초민감 품목 또는 양허 제외 품목에 포함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경대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10년간 야당 국회의원 3명이 있었지만 제주 주요 현안은 제대로 해결된 게 없다"며 "오히려 제주 현안에 대해 이념적으로 접근해 갈등을 만들어가며 현안 해결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야당 의원 무능론'을 주장했다.

 

현 위원장은 또 "민주당은 강원특별자치도를 공약해 그들이 만들어놓은 제주특별자치도의 간판도 내리려 하고 있다"며 강원특별자치도 공약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박 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이 제주시청 인근에서 배포되는 등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 벌어지고 불법선거운동이 자행되고 있다"며 "남은 선거기간만이라도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선의의 경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연봉·강지용 제주시 을·서귀포시 당협위원장과 선대위 본부장, 도의회 의원들이 참석했다.

 

 

민주통합당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도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선 후보의 제주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5대 분야(도민생활·1차산업·관광·특별자치·산업) 13개 정책 공약은 ▶제주도민 공항 이용료 완화.선박 운임료 지원 ▶농축수산물 물류비 절감을 위한 해상물류비 국가지원 ▶감귤 브랜드 세계화와 감귤경쟁력 강화기금 설치 ▶관광객 부가세 환급제도 조속 실시 및 품목 대폭 확대를 통한 도전역 면세화 토대 마련 ▶중문 복합리조트 관광단지 추진 등이다.

 

또 ▶지방소비세 제주지역 배분율을 높여 제주 자치재정 확대 ▶IT·ET·BT 등 신성장동력산업 제주 연구개발특구 지정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인증센터'로 육성 ▶'생산기술연구원 제주 분원' 유치 ▶제주국제디자인센터 유치 ▶세계 전기자동차 모범도시 선정 및 세계 전기자동차 국제대회 유치 ▶곶자왈 국가매입 확대와 생태관광 자원화 ▶서귀포 하논분화구 복원 및 보전지원특별법 제정 등이다.

 

김우남 제주도당 위원장(제주시 을)은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당선자와 중앙당을 통해 제주공약을 반드시 관철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은 "이명박 정부는 지난 5년 동안 제주도를 홀대·무시·능멸했다"며 "박근혜 후보는 이 대통령의 실정을 '나 몰라라'하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 아연실색할 따름"이라며 미래세력에 한 표를 행사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재윤 의원(서귀포시)은 "제주도를 홀대한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후보를 선택할 지, 제주 발전과 헌신에 매진할 문재인 후보를 선택할 지 결정해 달라"며 "4.3을 완성하고, 제주해군기지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제주신공항을 건설할 후보는 문재인 후보 뿐"이라며 문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역사적으로 2030세대들이 나서서 세상을 바꿨다"며 "이명박 정부처럼 제주도를 우습게 본 정권은 없었다"며 정권 교체를 호소했다.

 

문재인 후보 제주 지원 유세에 나선 이종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제주도민들이 가짜와 진짜를 구별할 수 있는 혜안을 가져달라"며 "제주 공약 이행을 위해 제주 출신 세 의원과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제주선대위는 "문 후보는 어떤 음해와 흑색선전에도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제주도당 역시 끝까지 정책선거를 통해 '새로운 제주, 도민이 먼저인 제주'를 만드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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