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픽사베이]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제주도는 미국에서 입국한 A씨가 오미크론 변이에 최종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미국에서 국내에 입국한 후 당일 제주에 왔다. A씨는 제주에 도착한 즉시 제주공항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2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이후 질병청에 A씨에 대한 오미크론 검사를 요청, 이날 최종 감염 통보를 받았다. A씨는 제주에 온 다음 날인 23일부터 격리 치료 중이다. A씨 가족 외 밀접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가족들은 현재 진단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한편 제주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지역 연쇄 감염 22명, 다른 지역 확진자 접촉 6명 등 2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 지역 연쇄 감염 22명 중 6명은 집단감염인 '제주시 중학교2' 관련 확진자다. 다른 8명은 신규 집단감염 사례인 '서귀포시 회의' 관련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8명은 개별 감염 사례다. 제주에서는 이달 들어 8
▲ [픽사베이] 생후 3일 된 아들을 출생신고도 하지 않은 채 산후조리원에 유기해 구속된 30대 부모가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경찰청은 24일 친자식을 유기·방임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사실혼 관계인 A(33)씨와 B(36·여)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와 B씨는 지난 3월 6일께 제주지역 모 산후조리원에 태어난 지 3일 된 아들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잠시 집 정리를 하고 오겠다”면서 출생신고도 하지 않고 산후조리원에 C군을 맡긴 후 잠적했다. A씨와 B씨는 산후조리원이 약 두 달간 설득했음에도 자녀 양육 책임을 회피하고 시설 이용료도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산후조리원은 결국 지난 4월 26일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A씨와 B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다 지난 19일 경기도 평택에서 붙잡혀 21일 구속됐다. A씨와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등 당장 출생신고를 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앞서 2019년 10월에도 같은 방식으로 첫째 아들을 유기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
▲ 도심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진 한편, 도로에 눈이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성탄절인 25일 제주에 11년 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찾아온다. 다만 올 겨울 가장 매서운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산지에 눈이 내리기 시작, 성탄절인 25일에는 중산간지역(해발 600m)과 해안지역에도 매우 많은 눈이 쌓이겠다. 예상 적설량은 산지 10~30cm(한라산 등 많은 곳 40cm 이상), 중산간지역 5~15cm, 해안지역 1~3cm 등이다. 이 기간 동안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기상청은 “25일 새벽부터 고도 약 5km 상공의 영하 30도 이하의 매우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내려오겠다. 지상에는 대륙의 찬 성질의 고기압이 확장, 기온이 큰 폭으로 하강하면서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이번에 내리는 눈은 27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26일부터 27일 아침까지 매우 많은 눈이 내려 쌓이겠다. 이 기간동안 대설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대설 관련 피해가 없도
▲ 담장. [픽사베이] 담장을 넘어 주거지 안방까지 들어온 경찰관에 폭행을 가한 60대 남성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경찰의 집무집행 과정이 적법하지 않았다는 취지에서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김연경 부장판사는 24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66)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8일 밤 10시15분께 가정폭력 관련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으로부터 대화를 요청받자 욕설을 뱉으며 경찰관의 정강이를 발로 찼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아들을 돌보는 명목으로 지난해 10월 8일 A씨의 집을 찾았던 A씨의 전 아내 B씨는 당일 오후 8시20분께 ‘A씨가 아들을 폭행하고, 위협한다'고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A씨의 집에 출동한 경찰관은 B씨와 그의 아들을 지인의 집에 분리조치한뒤 사건을 종결했다. B씨로부터 ‘A씨가 아들을 훈계하던 중 빗자루로 아들의 팔을 때렸다’는 진술을 듣고, B씨가 형사사건으로 접수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던 중 지인의 집에서 잠잘 형편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B씨와 아들은 약 1시간30
▲ 제주 해군기지 공사장 앞에서 기지조성을 반대하며 강정마을회 주민 등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제이누리 DB] 제주 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처벌을 받은 200여명의 강정마을 주민과 활동가 가운데 2명이 현 정부의 마지막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법무부는 오는 31일자로 주요인사, 선거사범, 시위사범 등 3904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사회적 갈등사건 특별사면 대상자에는 제주해군기지 반대투쟁과 관련, 사법처리를 받은 2명이 포함됐다. 다만 사면복권 대상자가 활동가인지, 강정주민인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강정주민에 대한 특별사면을 요청해왔던 제주도는 이에 대해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현 정부의 마지막 사면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강정주민과 활동가가 대거 사면받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지만 단 2명만 사면복권됐기 때문이다. 제주도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 관계자는 “특별사면 관련해서 법무부에 건의를 올해만 3번 올렸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이번 특별사면자가 강정마을 주민인지 활동가인지는 내년 초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
▲ 어선.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제이누리DB] 제주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 선원 2명이 쇄빙기에 끼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24일 제주해양경찰서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8분께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서쪽 103㎞ 해상에서 조업하던 부산 선적 선망 어선 A호(129t·승선원 11명)에서 선원 2명이 쇄빙기에 끼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기관사 A(72)씨가 숨졌고, 기관장 B(61)씨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이승용 변호사 피살 사건' 피의자 김모(55)씨가 지난 8월 27일 오후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22년 전 '이승용 변호사 피살사건’ 피고인이 법정에서 실제로 범행을 사주한 사람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폭력조직 선배가 범행을 지시했고, 정치권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다.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모(55)씨는 23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장찬수 부장판사) 네 번째 공판에서 “손모씨에게 들은 바로는 조직 내 6년 선배인 고모씨가 손씨를 불러 ‘이 변호사가 정치적 걸림돌이 됐다. 혼만 내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사건 당시 제주 폭력조직 ‘유탁파’ 행동대원이었다. 유탁파에서 ‘갈매기’로 불리던 손씨는 그의 동갑내기 동료였다. 김씨는 “고씨는 사건 이후 도내에서 큰 파장이 일어난 것에 대해 ‘조금만 있으면 곧 덮일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실제로 잠잠해졌고, 고씨 본인도 놀랐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실제 사주자를
▲ 제주 곶자왈 [제이누리DB] 제주의 생태 보고인 곶자왈과 오름을 보전 및 활용하기 위한 가칭 환경재단 설립 방안이 제시됐다. 제주대 녹색환경지원센터는 23일 제주대에서 '제주특별자치도 곶자왈 보전 기본계획 수립'에 따른 공청회를 열고 오름과 곶자왈 등을 도민 자산화(공유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환경재단 설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녹색환경지원센터는 “환경재단은 민간과 관, 연구원 협력체계로 구성해 독립적, 법률적 지위를 갖고 곶자왈 전반적 업무를 수행하는 데 목적을 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센터는 세부추진 방법으로 환경재단 설립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용역을 통해 환경재단 조직에 관한 사항과 사무, 기금에 관한 범위를 설정하자고 제안했다. 녹색환경지원센터는 도내 곶자왈 44.16㎢ 중 사유지 65.57㎢(전체 59.9%)를 개발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도민 자산화 사업으로 환경기금 조성, 토지 소유주 협의체 구성, 기업 ESG(환경·사회·경영지배구조)-곶자왈 프로젝트 추진, 범도민 운동 등의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또 곶자왈의 이용 및 가치 발굴 방안으로 지역 주민
▲ 도심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진 한편으로 도로에 눈이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성탄절인 25일 제주에는 눈이 내리겠다. 11년만에 맞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인 오는 25일 제주에는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에는 오는 24일 오후부터 가끔 비나 눈이 내리겠다”면서 “특히 밤부터는 산지에 눈이 쌓이겠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25일에는 기온이 더 낮아지면서 해안지역에 내리던 비도 눈으로 바뀌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경우에 따라 대설특보까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기상청은 지난 60년간 제주에서 크리스마스에 적설량이 기록될 정도로 눈이 내린 해는 모두 5번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연도별로 보면 1965년, 1966년, 1983년, 1984년, 2010년으로 확률상 8.3%다. 2010년 이후로 성탄절에 눈이 내린 적이 없었던 셈이다. 만약 오는 25일에 예상대로 눈이 온다면 11년만에 ‘화이트 크리스
▲ 고평기 경무관 내정자. 제주 출신인 고평기(53) 경찰청 아동청소년정책과장이 경무관으로 승진한다. 총경이 ‘경찰의 꽃’이라면 경무관은 ‘경찰의 별’로 불린다. 경찰청은 23일 고 과장 등 경무관 승진 임용 예정자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제주시 애월읍 출신인 고평기 경무관 내정자는 제주대 사범대학 부설고와 경찰대(9기)를 졸업했다. 그는 1993년 경찰에 입문, 제주경찰청 감찰계장, 제주청 여성청소년과장, 서울청 여성청소년계장 등을 지냈다. 2014년엔 총경으로 승진, 제주서부경찰서장, 경찰청 성폭력대책과장, 아동청소년과장 등을 역임했다. 도민사회에는 제주 출신인 고기철 청장(치안감)에 이어 고 내정자가 제주청 차장(경무관)을 맡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경찰의 고위직 인사가 순차적으로 이뤄지면서 이달 내 총경급 승진 인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경찰청 내 총경 승진대상자로는 2011년 경정으로 승진한 구슬환(간부 45기) 홍보계장, 2013년 경정 승진자 송우철(경찰대 12기) 기획예산계장, 김항년(경찰대 13기) 반부패경제수사대장, 2014년 경정 승진자 강경남
▲ 피고인 A씨는 사고 당시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을 몰았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제이누리DB] 검찰이 '제주 오픈카 사망사건' 피고인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항소했다. 재판부가 법리 등을 잘못 판단했다는 이유다. 제주지검은 지난 22일 살인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A(34)씨 사건에 대한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 양형부당 등을 항소 이유로 내세웠다. 검찰은 특히 항소심 재판과정에서 공소장 변경을 통해 A씨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등 치사 혐의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재판부는 예비적 공소사실이 추가되면 A씨에 대해 살인과 음주운전 혐의뿐만 아니라 특가법상 위험 운전 등 치사 혐의에 대해서도 판결할 수 있다. A씨는 2019년 11월 10일 새벽 1시께 제주시 한림읍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18% 상태로 컨버터블 차량을 과속운행하다 사고를 내 조수석에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 타고 있던 여자친구 B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및 특정범죄
▲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2일 A 어린이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 어린이집 측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가해교사를 징계하는 등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제주도내 모 어린이집에서 '직장내 괴롭힘'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피해교사와 어린이집 측 주장이 맞서는 가운데 민주노총과 고용노동청으로까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23일 민주노총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제주시내 어린이집에 근무하던 제주평등보육노조 소속 조합원 B교사가 종교행사 참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 해당 어린이집 측이 보육교사에게 지장재일 행사 참여, 기부금 납부, 석가탄신일 근무, 불교대학 참여 등 각종 종교행사에 보육교사의 참여를 강요해왔다는 주장이다. 그러던 중 B씨는 보육시간에 '법당에 올라가 예불을 드리라'는 지시를 거부했다. 어린이집의 원장과 이사장을 비롯해 주임교사, 동료교사들은 B씨에게 예불에 참여할 것을 집단적으로 강요했다. 어린이집 전체회의에서 B씨에게 호통을 치고, 모욕을 주기도 했다는 것이다. 어린이집 측은 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