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지역 27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이 함께하는 '제주칼호텔 매각 중단을 위한 도민연대' 출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진그룹이 제주칼(KAL)호텔 건물과 주변 부지를 부동산자본운영사에 매각하려는 움직임과 관련, 고용보장 없는 매각을 반대하는 도민연대가 출범했다. '제주칼호텔 매각 중단을 위한 도민연대’는 13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칼호텔의 매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제주칼도민연대는 “짧은 기간인데도 매각중단 요구 거리서명에 현재 8000여 명이 넘는 도민들이 동참했다”면서 “이처럼 도민 의견은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다. 300명이 넘는 도민이 정당한 사유 없이 고용을 박탈당하는 칼호텔 매각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칼도민연대는 “출범회견을 시작으로 촛불집회와 서명운동, 언론기고, 도민결의대회, 정치권 대응, 상경투쟁, 캠페인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면서 “칼호텔 매각은 단지 한 사업장의 문제가 아니라 재벌 대
▲ 제주지법. 연인이 바람을 피웠다고 착각, 자신과 남자친구의 성관계 동영상을 제3자에게 보낸 30대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3단독 김연경 부장판사는 13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 등)과 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A(36·여)씨에 대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피해자 B씨와 연인관계였던 A씨는 지난해 9월 B씨가 지인 C씨와 바람을 피웠다고 오인, C씨에게 자신과 B씨의 성관계 동영상을 메신저를 이용해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뿐만 아니라 B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휴대전화와 체크카드, 출입카드 등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B씨와 다퉈 화가 난다는 이유로 골프용품과 TV, 의류 등을 망가뜨리기도 했다. 김 부장판사는 "각 범행은 연인으로서 동거하던 피해자의 헤어지자는 요구를 피고인이 수용하지 않고 다투던 과정에서 일어났던 일인 점, 피고인이 현재는 피해자와 완전히 결별한 점, 뒤늦게나마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제이
▲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13일 오전 두꺼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제주의 날씨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5도 내외 떨어지면서 올 겨울 들어 가장 춥겠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전날보다 보다 5도 내외로 떨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이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곳도 있다. 주요 지점별로 보면 제주 6.2도, 서귀포 5.3도, 성산 5.1도, 고산 5.9도, 성판악 -1.6도 등이다. 기상청은 "바람이 초속 5m 내외로 다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음날인 14일 낮부터는 기온이 올라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 비교적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올라 평년 기온을 회복해서다. 한편 이날 제주는 찬 공기가 서해상을 지나며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산지를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높은 산지에는 눈이 쌓일 가능성도 있다. 예상 강수량과 적설량은 이날 오후 3시까지 제주도 산지 기준 모두 1㎜ 미만이다. 바람은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까지 제주도
▲ 서귀포해양경찰서. 서귀포시 문섬 앞바다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던 20대 여성이 선박 스크루에 부딪혀 숨졌다. 12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11일 오후 1시께 서귀포시 문섬 앞바다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20대 여성 관광객 A씨가 선박 스크루에 부딪혀 숨졌다. 한 목격자는 수면 위로 상승 중이던 A씨가 공회전 상태로 멈춰있던 선박의 스크루에 빨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했다고 해경에 진술했다. 사고로 크게 다친 A씨는 서귀포항에 대기하던 구급차로 옮겨져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제주도내 한 주차장에 차량들이 들어서 있다. [제이누리DB] 전국 유일하게 내년부터 모든 차종에 대한 차고지증명제가 시행되는 제주에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민간주차장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제주시는 내년에 대형 건축물 부설주차장 중 5면 이상의 주차 공간을 매일 8시간씩 3년간 무료로 개방할 경우 주차면 포장 및 도색, 진·출입 차단기 설치, 보안시설 설치, 시설보수, 손해배상 보험료 등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또 주차 용도로 제공하는 면적이 200㎡ 이상인 노외주차장을 조성해 10년 의무 사용을 조건을 수락하면 토지매입비, 농지·산지전용금, 개발부담금, 부대시설비 등을 제외한 제반 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주차장 면적 400㎡ 이하인 경우 제반 비용의 3분의 1을, 400㎡ 이상인 경우 제반 비용의 2분의 1을 각각 지원한다. 시는 이 사업들에 대한 예산으로 3억원을 배정했다. 시는 내년에도 자기 차고지 갖기 사업을 벌인다. 예산 10억원 범위 내에서 지급 기준에 따라 공사비의 90%를 1곳당 6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보조한다. 의무 사용 기간은 10년에서 9년
▲ 주민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전환 후 제주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제주도는 전날인 11일 하루 동안 3498명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결과, 32명이 확진됐다고 12일 밝혔다. 12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3명은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7명은 유증상자다. 특히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2명 중 6명이 집단감염 사례와 연관됐다. 이 가운데 5명은 '제주시 중학교' 관련 확진자, 1명은 '제주시 음식점4'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다. '제주시 중학교' 관련 확진자는 모두 76명, '제주시 음식점 4' 관련 확진자는 모두 15명으로 집계됐다. 도는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고, 자택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마쳤다. 아울러 이들의 진술과 신용카드 사용 내용,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수는 324명으로, 하루 평균 46.29명이다. 이는 제주도내 코로나19 확산이
▲ 지난 10일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해안가에서 좌초된 선박이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시 구좌읍 해안가에서 좌초된 어선이 발견됐다. 하지만 선장이 사라져 해경이 이틀째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1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9시 30분께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갯바위에 전남 완도 선적인 연안복합어선 A호(1.92t·승선원 1명)가 좌초돼있다는 신고를 받은 해경이 실종된 70대 선장 B씨를 찾고 있다. A호는 지난 9일 오전 6시 30분께 B씨 혼자 타고 전남 완도군 노화항에서 출항했지만 예정 입항 시간에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선장이 해상에서 실종된 것으로 보고, 경비함정 6척과 항공기 2대 등을 투입해 제주 북부 앞바다 일대에서 수색하고 있다. A호 조업구역인 전남 완도군 여서도 해상에도 경비함정 5척을 보내 찾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A호 발견 당시 엔진이 켜져 있었고 별다른 충돌 흔적은 없었다”면서 "육상 크레인을 이용해 오염 발생 없이 A호를 인양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제주대 수의과대학 부설 동물병원. 제주대의 숙원사업이었던 동물의료센터(부설 동물병원)에 대한 리모델링 및 증축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대는 다음해 교육부 국고 신규 시설사업인 제주대 ‘동물의료센터 리모델링 및 증축’ 예산 126억8000만원이 국회를 통과, 최종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새로 지어질 제주대 동물의료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4590㎡ 규모다. 다음해 설계한 후 2023년 착공, 2024년 말쯤 완공될 예정이다. 기존 제주대 수의과대학 부설 동물병원은 연면적 1980㎡, 2층 규모로 1991년 설치·인가됐다. 1995년 준공식을 열고, 지난 30여년 동안 반려동물과 산업동물 수의사를 양성해 왔다. 하지만 도내 2차 진료기관으로 역할을 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수의사의 사회적 요구는 늘어난 상황이지만 시설 및 장비는 노후화됐고, 교육 및 진료시설도 부족했기 때문이다. 제주대 동물병원은 또 수의학 교육인증에 따른 임상실습 교육 강화, 섬지역 특성상 뭍지방과 단절돼 협진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는 점 등에 대해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제주대는 이
▲ [픽사베이] 여자 어린이 8명을 성추행하거나 유사성행위까지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사회복무요원이 첫 재판에서 "만지기만 했다”면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제주지법 형사2부(장찬수 부장판사)는 9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유사성행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제주지역 한 지역아동센터 사회복무요원 A(24)씨에 대해 첫 재판을 열었다. A씨는 지난해 7월에서 9월 사이 자신이 복무하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여자 어린이 8명을 강제로 추행하고, 일부 어린이를 상대로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센터에서 아이 돌봄과 서류 정리 등의 업무를 맡았다. 검찰은 "피고인은 여러 차례에 걸쳐 다수의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상대로 강제 추행 또는 유사성행위를 했다. 이 같은 범행 내용과 횟수 등에 비춰 피고인의 재범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재판부에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청구했다. A씨 측 변호인은 반면 "피고인이 피해자들의 신체를 만진 것은 맞지만 유사성행위는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했
▲ 제주해경이 9일 오전 11시 11분께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벳바른불턱 앞 갯바위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 둘레를 측정하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해양생물보호종인 상괭이가 제주 연안에서 나흘 연속 사체로 발견됐다. 10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1시 11분께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벳바른불턱 앞 갯바위에서 돌고래 사체를 발견했다는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김병엽 제주대 해양과학대 교수가 현장에 도착해 살펴본 결과, 이 돌고래는 길이 150㎝, 둘레 80㎝인 암컷 상괭이로, 죽은 지 약 7~8일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돌고래는 불법포획 흔적이 없어 지자체에 넘겨졌다. 앞서 9일 오전 9시17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도로 인근 갯바위에서도 돌고래 사체가 발견된 바 있다. 해당 돌고래는 길이 150㎝, 둘레 80㎝의 암컷 상괭이로 파악됐다. 사후 약 20일 정도 지난 상태로, 불법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 8일 오후 4시27분께에는 제주시 애월읍 신엄포구 인근 갯바위에서, 오후 1시36분께엔 제주시 애월읍 곽지해수욕장 해변에서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앞서 지난 7일 한림읍 비양도 인근
▲ 고봉준 삼성전자 부사장(왼쪽), 양혜순 부사장, 이지영 상무. 삼성전자가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그 중 제주 출신들이 부사장 등 임원으로 발탁돼 화제다. 삼성전자는 9일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고봉준(49) 세트(SET)부문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서비스 소프트웨어(SW) 랩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1972년 제주에서 태어난 고봉준 삼성전자 부사장은 제주중앙중과 오현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전기공학과 학·석사, 콜롬비아대 전기공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NeoMTel Founder & 리서치 엔지니어 △필립스 Sr.리서치 엔지니어 △IBM 왓슨 리서치 S스태프 △스탠포드 AI센터 AI 엔지니어링 펠로우 △삼성전자 VD사업부 서비스 SW 랩장 등을 역임했다. 삼성전자는 “고 부사장은 클라우드, 인공지능, 보안 컴퓨팅 기술 전문가”라면서 “TV 플러스, 게이밍 허브 서비스 SW 개발을 주도하며 스마트TV 차별화와 소비자 경험 향상을 선도했다”고 평가했다. 고 부사장은 1993년 데뷔한 6인조 아카펠라 그룹 '인공위성'의 멤버로도
▲ 많은 유족들이 제주4.3 희생자들을 기리며 헌화 및 분향을 하고 있다. [제이누리DB] 제주4.3 희생자에 대한 국가보상 방안을 담은 4·3특별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각계에서 이를 환영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4.3유족회는 9일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의 정의로운 과거사 해결을 위해 제주4․3이 역사의 한 축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할 수 있는 새로운 기틀이 마련됐다”며 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것을 환영했다. 유족회는 “이번 법 개정으로 4․3에 대한 국가공권력의 책임을 인정하고, 희생자에 대한 국가보상이 이뤄지게 된 점은 의의가 매우 크다”면서도 “다만 개정 과정에서 가족관계 특례 등이 일부 배제된 점 등을 보완할 수 있도록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유족회는 “4․3의 대혼란기에 혼인관계나 출생관계를 어쩔 수 없이 올바르지 못하게 등록한 경우가 부지기수”라면서 “앞으로 희생자에 대한 보상이 이뤄질 경우 실제 유족임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