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가 2019년 10월 29일 29일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제주 제2공항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제이누리DB] 제주도내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가 새로이 취임한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 제2공항 백지화 선언을 촉구했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18일 성명을 내고 “노 장관은 후보자 시절 ‘취임하는 즉시 제2공항에 대한 내용을 검토하고 합당한 결과를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14일 이목이 집중되는 취임사에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지난 여론조사 과정에서 당정협의에 따라 제2공항의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일관되게 입장을 밝혀왔다”면서 “시간을 더 끌 것이 아니라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발표가 이미 나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국토부는 특히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의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명확한 입장발표 없이 제2공항 계획을 종합계획에 포함한다면 도민의 강력한 저항이라는 파
▲ 해루질 동호인들은 18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어업인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제주도 고시를 즉각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사진=박지희 기자] 제주도가 무분별한 야간 ‘해루질(밤에 얕은 바다서 맨손으로 어패류를 잡는 일)’을 제한하는 고시를 한 것에 대해 해루질 동호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해루질 동호인들은 18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가 정확한 근거 없이 전국민의 해루질을 금지시켰다"며 "이는 법적 절차를 어기고 형평성을 무시한 처사"라고 촉구했다. 동호인들은 “해당 고시는 수산자원관리법에서 규정한 도지사의 권한을 뛰어 넘었다”면서 “수산자원 관리법 제14조 1항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장관이 수산자원의 포획·채취 금지 기간을 정할 수 있고, 시·도지사는 해당 기준을 강화할 수 있다고 규정돼있다. 이는 시·도지사가 관할 수역의 특성을 고려, 강화를 허용한 것일 뿐 새로운 기준을 만들 수 없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 해경은 지난달 서귀포시 해안에서 잠수장비와 작살총을 이용, 다금바리 등 고급어종 170kg을 불법으로 잡은 일당 7명을 검거했다. 작살총에 맞은 물고기들의 상처가 선명히 보인다. [사진=제주해양경찰청] 제주 바다에서 다금바리 등 고급어종을 잠수장비와 작살총으로 불법 포획한 일당과 이들에게 해산물을 구입한 식당 주인이 해경에 붙잡혔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18일 잠수장비 등을 이용해 해산물을 불법 포획한 혐의(수산업법 및 수산자원관리법 위반)로 A씨 등 7명과 음식점 대표 2명을 입건, 조사 중이다. A씨 등 4명은 지난달 서귀포시 해안에서 잠수장비와 작살총으로 다금바리와 돌돔 등 어류 약 100㎏을 불법으로 잡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 3명은 지난 3월 잠수장비를 착용한 후 해삼 70㎏을 불법 포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해경의 단속을 피하려고 포획과 운반 등 역할을 분담했으며, 잡은 해산물은 횟집 등에 일부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7명은 모두 약 100kg의 어류를 음식점에 팔아 350만원 가량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연안에서 고급어종을 무분별하게 포획하는 고질적&middo
▲ 제주지방법원. 골프에서 홀인원을 할 경우 기념품 구입비 등을 지원해주는 골프보험에 가입한 뒤 허위 영수증으로 보험금을 청구한 이들에게 벌금형이 내려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김연경 부장판사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9)씨와 B(50)씨에게 각각 벌금 200만원과 70만원을 부과하고,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홀인원 보험에 가입한 A씨와 B씨는 2017년 제주시 소재 골프의류매장에서 홀인원기념품 구입비용을 결제한 직후 승인취소했다. 이들은 실제로 비용을 지출한 것처럼 보험사에 카드 매출 전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이러한 수법으로 모두 7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골프경기는 당사자가 '홀인원'을 할 경우 축하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관례다. 홀인원 보험은 홀인원으로 인해 증정용 기념품 등으로 부담한 돈을 보상해주는 실손보험이다. A씨와 B씨는 재판 과정에서 “보험금 청구 절차를 간편하게 하려고 편의상 신용카드 영수증을 발급받아 청구했다. 실제 축하기념 비용은 더 많이 나갔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이 사건과 홀인원
▲ 18일 오전 0시55분께 제주시 봉개동의 한 공동주택 주차장에서 입주민이 세워둔 카니발 차량 운전석 부근에 불이 났다. [사진=제주소방서] 제주시내 한 공동주택에 주차된 차량에 불을 지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9시25분께 제주시내 모처에서 차에 불을 지른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60대 A씨를 긴급체포, 조사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55분께 제주시 봉개동의 한 공동주택 주차장에서 입주민이 세워둔 카니발 차량 운전석 부근에 불이 났다. 불은 폭발소리에 놀란 주민들의 자체진화 시도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곧 꺼졌다. 차량 운전석 주변이 불로 인해 모두 탄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소방당국 1차 조사에서 방화에 의한 것으로 추정됐다. 유류통 마개가 차량 외부에서 발견됐고, 차량에 불을 지르고 있는 A씨의 모습이 공동주택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소유주가 임금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용자 측인 차량 소유주와 노동자인 A씨 간의 채무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은 더불어민주당 송재호(제주시갑) 의원이 12일 오후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송재호(제주 제주시갑) 의원이 1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은데 대해 불복, 항소했다. 제주지검은 18일 양형부당과 법리오해를 이유로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기소한 2개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법원이 일부 무죄를 선고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송 의원은 지난해 4·15총선을 앞둔 4월7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유세를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4·3 추념식에 참석해 4·3특별법 개정을 도민에게 약속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발언,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지난해 4월9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한 방송사의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재직 당시 무보수로 근무한 것처럼 발언한 것도 허위사실공표 혐의를 받았다. 법원은 지난 12일 송 의원에 대해 일부 유죄, 일부 무죄를 선고했다. 오일장 발언은 "구체적 사실을 표명했다고 봄이
▲ [그래픽=뉴시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을 의심한 피해자가 신고하자 이를 역이용, 모두 1억2000만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청은 17일 사기 등의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구속했다. 60대 B씨는 12일 “아빠! 휴대폰이 깨져 수리 맡겨서 이 번호로 연락해”라는 문자메세지를 받았다. 딸이라고 주장한 인물은 적힌 번호로 연락한 B씨에게 “아빠 휴대폰을 잠시 빌릴게. 그런데 본인인증에 필요한 어플을 설치해야 해”라며 어플리케이션(앱) 설치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에 속아 앱까지 설치했지만 수상한 낌새를 채고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했다. 하지만 B씨의 휴대폰은 해킹당한 뒤였다. 보이스피싱 일당은 B씨가 신고한 사실을 알아채고 B씨에게 전화했다. 그들은 대검찰청, 금융감독원, 은행 지점장을 사칭하며 “현재 ○○은행에 있는 돈을 모두 찾으세요. 제가 안정을 위해 금융감독원 직원을 보낼테니 그 사람에게 맡기라”고 피해자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신고를 한 뒤였기 때문에 별다른 의심없이 현금수거책인 A씨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영어교육도시 내 5번째와 6번째 국제학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국제학교 추가 설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제주도교육청의 입장변화가 주목된다. JDC는 신규 국제학교 유치를 위해 설립의향자와 정식계약 체결에 앞서 양해각서(MOU) 2건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 해당 국제학교 2곳은 유럽과 미국의 유명 국제학교인 것으로 알려졌다. MOU를 맺은 2곳의 국제학교는 특히 2019년 무산된 5번째 국제학교 싱가포르 ACS(Anglo-Chinese School)에 비해 학교 우수성과 자본상태가 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JDC와 설립의향자는 이번 MOU를 통해 국제학교 설립 업무에 관해 상호 간 협력할 것을 약정했다. 학교명과 법인명에 대한 정보는 설립의향자의 요청으로 학교설립계획 승인 신청 전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JDC는 MOU를 맺기 전 자본 건전성과 학교 우수성 등 학교 설립 기본계획에 대한 1차 검증을 마쳤다. JDC는 향후 세부계획에 대한 2차 검증을 진행, 연내 학교부지 공급과 관련된 MOA(거래조건협정서)를 체결한다. 아울러 제주도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학교 설립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 사진은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승객 등 150여명을 태운 항공기의 속도계 이상으로 비상사태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제주지방항공청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시 1분께 제주국제공항 항공관제탑에 티웨이항공 TW943편의 비상상황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항공기는 이날 낮 12시 22분께 승객 151명과 승무원 6명 등을 태우고 김해에서 제주로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소방당국은 이에 따라 펌프차와 구급차 등 차량 4대와 인원 13명을 제주국제공항에 보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도록 했다. 조종사들은 당시 항공기 기장석의 속도계에 이상이 생겨 사고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부기장석에 설치된 속도계와 보조속도계 등을 이용, 이날 오후 1시 18분께 제주공항에 무사 착륙했다. 항공사 측은 ‘피토튜브(유속측정 장치)’ 장치의 문제로 기장석 속도계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봤다. 해당 항공기는 이 장치를 교체한 후 정상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청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인력 등이 출동했지만 항공기가 안전히 착륙했고, 피
▲ 제주도 도심 전경. [사진=뉴시스] 제주지역 수출기업들은 올해 수출 경기가 지난해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기업들은 수출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을 꼽았다. 17일 제주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1년 수출 전망과 통상환경에 대한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올해 수출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52.3%다. ‘악화될 것(27.1%)’이라고 답한 비율을 크게 웃돌았다. 제주상의는 기업들의 응답 결과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경기 회복의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출액 피해 정도는 '보통(40% 이상~60% 미만)’과 ‘낮음(20% 이상~40% 미만)’이 21.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높음(60% 이상~80% 미만) 19.0%, ▲매우 낮음(20% 미만) 16.7% ▲매우 높음(80% 이상~100%) 11.9%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 기업 중 90.5%가 피해를 봤다고 응답했다. 반면 피해가 없는 기업은 9.5%에 불과했다.
서민들의 주류이자 제주 대표 탁주인 제주막걸리가 11년 만에 가격을 올렸다. 한라산소주 출고가에 근접했지만 그래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낮은 가격으로 제주막걸리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제주 주류업계에 따르면 ㈜제주막걸리가 6월1일부터 공장 출고가를 1180원으로 올린다. 기존 1060원에서 120원 올려 11.3% 인상된 가격이다.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볼 수 있는 녹색 뚜껑의 제주막걸리는 1400원으로 오른다. 1200원에서 200원 올린 값으로 16.5% 인상된다. 제주막걸리 소비자가격은 편의점 기준 1300원에서 1400~1500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1병당 3000~4000원이던 일반식당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가격 조정은 인건비와 재료비 등의 원가가 오른 탓으로 보인다. 쌀과 포장재 가격이 오른 것도 더해지면서 결국 출고가 인상으로 이어졌다. 국내산 쌀의 평균 도매가격은 5일 기준 20kg 5만7920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4만7125원과 비교, 약 22.9% 올랐다. 주세법이 바뀐 것도 영향을 미쳤다. 탁주와 맥주의 과세 기준이 주세법 개정으로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주세는 이로 인해 1ℓ당
▲ 제주지방법원. 119구급차 안에서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심병직 부장판사는 14일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7)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했다. 119는 지난해 12월 "제주시내 음식점 앞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A씨를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의 이상행동은 병원으로 향하던 구급차 안에서 시작됐다. A씨는 이유없이 대원 앞에서 성기를 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울러 구급차 내 장비를 깨뜨리고, 신발을 벗어 구급차 밖으로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도 받고 있다. 심 부장판사는 “구급대원의 구급활동을 방해한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점을 고려, 형을 정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