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민들이 포장작업까지 끝낸무를 도청 앞에 내던지고 있다. 농민들이 제주도정과 농협의 소극적인 월동채소 대책에 단단히 화가 났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6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와 농협의 월동채소에 대한 실효성인 있는 정책을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생산된 무거래 가격은 18kg에 4000원 가량으로 평년가격 7000원에 비해 40%이상 떨어졌다. 지금은 농민들이 말하는 월동무 출하원가는 4000원에도 못 미치는 3200원 수준이다. 이에 제주도와 농협은 농협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된 무에 대해서만 산지폐기 원칙을 세웠다. 그러나 농민들은 이러한 방침은 실효성이 없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산지폐기 지원 단가는 3.3㎡당 1860원. 그러나 농협은 이중 51%를 부담하는 것은 너무 크다며 정책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 농민들이 기자회견에 앞서 가지고온 무를 도청 앞에 쌓아 올리고 있다. 이에 농민들은 “제주도정도 고심 끝에 결정한 월동무 처리대책이 아무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제주도는 중앙정부가 시행했던 것처럼 국고 지원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5일 오후 8시 20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교차로에서 김모(30·여)씨가 운전하던 모닝 승용차와 이모(40)씨가 운전하던 소나타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모닝차량에 타고 있던 배모(44·여)씨가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2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해 서귀포의료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양측 운전자가 서로 상대방의 신호위반을 주장하고 있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하고 있다.
5일 오후 6시 10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2리사무소 앞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강모(71.여)할머니가 주차된 차량과 충돌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강 할머니는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중 마주오던 버스를 피하려다 길가에 주차돼 있던 1톤 트럭 후미를 들이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강 할머니를 곧바로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을 거뒀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의 소 100여마리를 사육하는 김정필씨는 어깨의 사료가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고 말하고 있다. “육우(젖소 수송아지)를 낳는 순간부터 한숨이 나온다. 그냥 줄 테니 가져가라 해도 가져가질 않는다” 5일 찾아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서 30년째 소를 키우고 있는 고순덕(61·여)씨는 한숨만 지었다. "한마디로 앞길이 캄캄하다"는 것이다. 최근 소 값 폭락에 사료 값 폭등이란 '엎친데 덥친 격'이 생기면서 소 사육농가들의 근심은 날로 깊어만 가고 있다. 아예 축산농 일을 걷어치워야 할 지경에 이르고 있다. 고씨는 한우와 육우 등 모두 50여 마리를 키우는 축산농가다. 그는 최근 젖소가 육우인 수송아지를 낳자 한숨부터 쉬었다. 팔아도 사료 값도 안 나오는데다 공짜로 줘도 가져가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 가슴이 답답한 건 최근 육우 수송아지가 형편없는 가격으로 거래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그는 육우 송아지를 50만원에 팔았다. 하지만 지금의 거래가격은 그 값의 25분의 1 수준인 2만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소 한 마리 가격이 2만원이라는 게 말이 되느냐”며 &l
지난 4일 밤 실종됐던 90대 노인이 실종 11시간만에 발견돼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4일 오후 8시30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인근에서 오모(92)할아버지가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 주민들이 수색에 나섰지만 찾지 못해 5일 아침부터 재차 수색을 실시했다. 오씨는 실종 11시간 만인 이날 오전 7시40분께 가시리 체육공원 인근 과수원에서 마을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는 곧바로 오씨를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오씨는 평소 치매증상이 있었다"며 "발견당시 외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4일 오후 6시30분께 불법 스크린경마게임장을 운영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위반)로 한모(40)씨 등 4명을 붙잡았다. 또한 경마게임기 20대와 현금 52만원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제주시 탑동로 E모텔 지하창고를 불법 개조한 뒤 등록을 하지 않은채 배팅금액에 제한이 없는 스크린 경마 게임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환전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12월31일 게임장을 열어 '에이스 스크린 경마게임기(Ace net ascost)'를 이용해 5일간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모텔 지하에서 사행성 게임장이 운영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현장에서 한씨 등 4명을 붙잡았다.
올 겨울 들어 제주지방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산길에서 길을 잃은 렌터카가 눈속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소방방재본부 중문 119센터는 따르면 지난 4일 밤 7시50분께 서귀포시 색달동 남부환경관리센터 앞 도로에서 눈속에 고립된 관광객 김모(50)씨 등 4명을 구조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서울에서 여행 온 김씨 일행은 렌터카를 이용해 제2산록도로에서 서귀포시청을 찾아가다가 길을 일어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이들은 네비게이션을 믿고 운행했지만 결국 길을 잃고 헤매다 중산간 지역인 환경관리센터까지 올라갔다. 김씨 일행은 센터 직원에게 문의한 결과 길이 아니다는 대답을 들었다. 때마침 어두운 시간에 눈도 많이 내렸고 도로도 얼어 차량을 움직일 경우 아예 길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119에 구조요청했다.
4일 오후 8시 25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인근에서 오모(92) 할아버지가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의용소방대와 주민 등과 함께 합동 수색에 나섰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5일 날이 밝자 실종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다시 진행하고 있다.
한라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라산 횡단도로를 비롯한 일부 중산간 도로에서 월동장구를 갖춰야 통행이 이뤄진다. 제주지방경찰청은 5일 오전 8시30분 현재 1100도로와 5.16도로, 비자림로의 경우 대형과 소형 모두 월동장구를 갖춘차량에 한해 통행을 허용하고 있다. 반면 평화로와 한창로, 남조로, 서성로, 제1산록도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에 대해서는 소형 차량에 한해 월동장구를 갖추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4일 오후부터 한파가 물러날 예정이어서 정상통행 구간은 늘어날 전망이다. ■통제상황 문의처 ▶(주간)제주경찰청 경비교통과 안전계 1644-5000, 746-5000 ▶(야간·휴일) 제주경찰청 치안상황실 798-3600 ▶5·16도로=산천단초소 702-9837 ▶남조로=대흘초소 784-8117.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로 경찰이 검찰의 내사지휘를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경찰도 검찰의 내사 지휘에 대해 거부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가 경찰의 모든 수사를 지휘한다는 내용을 담은 개정 형사소송법 196조 1항에 대해 검찰은 직접 수사사건을 포함한 ‘모든 수사’를 지휘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경찰은 ‘모든 수사’는 경찰의 수사만 의미한다고 대립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검찰의 내사 지휘에 대해 접수를 거부하고 있다. 현재까지 검찰의 내사 수사 사건 접수를 거부한 경찰서는 대구 수성경찰서에 이어 대구 성서경찰서, 인천 중부경찰서, 인천 부평경찰서, 진주 덕진경찰서 등 5개 경찰서다. 이에 제주경찰청도 검찰의 내사 지휘에 대해 접수를 거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제주청 박기남 수사과장은 “제주청의 경우 아직까지 검찰의 지휘가 없었다”면서도 “그러나 검찰의 지휘가 들어온다면 거부의사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검사의 수사 중단·송치 명령 권한의 범위를 매우 제한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게다가 내사 과정에서 검사
4일 오후 2시 20분께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 해상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 위판장 앞 해상에서 40대 남성의 시신이 떠 있는 것을 인근 어선 선원인 오모(51)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 했다. 확인 결과 시신은 광주광역시 남구에 거주하던 김모(47)씨로 밝혀졌다. 시신은 제주해경과 119에 의해 수습돼 한림병원으로 안치됐다. 해경은 목격자 및 변사자 주변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제주지역에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카다실(CADASIL)질환 치료법을 마련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열린다. 제주대학교병원 신경과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공동으로 오는 6일 병원 국제회의실에서 ‘카다실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카다실은 뇌졸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반복적인 뇌졸중 이외에도 만성 두통,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의 장애, 우울증과 같은 증상을 유발한다. 카다실 질환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드물게 발병하지만, 제주도 지역의 경우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초빙돼 제주지역에서 발견된 환자들의 특징을 토론하고 향후 줄기세포 등을 이용한 치료법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또 일본 구마모토 의과대학 히라노 교수를 초청, 일본에서 발생한 유전성 뇌졸중에 대한 강연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