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제주시교육지원청은 지난 5월 발생한 모 중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 지역교권보호위원회가 학생 보호자의 행위를 '교육활동 침해'로 인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이에 따라 학생 보호자에게 '특별교육 8시간 이수'를 통보했다. 강승민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교권보호위원회는 제출된 자료와 출석해 증언한 내용을 근거로 심의했으며, 피해 관련자는 참석했으나 가해 관련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건이 발생한 모 중학교는 지난달 15일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요청했다. 지난 13일 위원회가 개최됐다. 심의 결과는 27일 관련자들에게 우편으로 발송됐다. 도교육청의 해당 사건 진상조사단 단장인 강재훈 감사관은 지금까지 관련 교원의 업무 기록 확인, 학교 관리자 및 교사 면담, 상담 및 민원 진행 상황 조사, 사고 당일 CCTV 열람, 소속 학교 전 교사에 대한 설문 실시 등을 진행하며 진상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교육청의 진상조사는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규명하는 방향으로 철저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어 "조사 결과 잘못이 확인된다면 그에 상응하는 엄정한 조처를
1만년 전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정착했던 제주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유적 일대에서 11월 1일 제7회 고산리 선사축제가 열린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선사시대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서는 토기 만들기와 사냥 체험 등을 통해 신석기시대를 체험해볼 수 있다. 선사 체험장에서는 고산리식 토기 만들기, 사냥·조리·의상 입기 체험 등이 운영된다. 특별 체험장에서는 의상·머리띠·키링·풍등·소라 등을 만들어볼 수 있다. 피크닉존에는 가족과 연인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고산리 특산물 홍보 부스와 플리마켓도 운영돼 지역 특산물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고산리 유적은 제주 선사문화의 뿌리를 상징하는 곳으로, 신석기시대 유적 중 가장 오래됐다. 유적에서 출토된 고산리식 토기와 양면떼기 방식의 석기는 동북아시아 초기 신석기 문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도가 내년도 지방채 발행 규모를 역대 최대인 4820억원으로 확정했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9일 제443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고 도가 제출한 '2026년도 지방채 발행한도액 초과 발행계획안'을 심의했다. 도는 앞서 내년 지방채 발행액을 법정 한도액 3840억원보다 980억원 초과한 4820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제주도 지방채 발행액 중 역대 최고액이다. 발행한도액을 초과한 지방채 발행은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다. 도는 지방채 초과 발행 사유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건설경기 부양을 들었다. 적정한 채무 관리를 위해 2028년까지 관리채무비율을 21% 내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중·장기 투자계획에 따른 재정투자사업 2206억원,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공원·도로) 토지 보상과 공사비 1294억원, 상하수도 사업 1000억원 등이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하성용 의원(안덕면)은 "지방채 발행 채무 관리 계획을 보면 앞으로 우리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거나 국비를 들여올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재정이 더욱 어려워질 수도 있는 만큼 지방채 발행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강상수 의원(정방·중앙·천지·서홍동)은 "지방채 초과 발행
제주개발공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3주간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다원에서 고객 경험 팝업스토어 ‘제주삼다수 탐정사무소: 미션시작! 제주삼다수의 우수성을 밝혀라!’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체험형 공간이다. 제주삼다수 탐정사무소 팝업스토어는 ‘탐정사무소’라는 미스터리 콘셉트를 중심으로 방문객이 직접 탐정이 돼 단서를 수집하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스토리텔링 기반 몰입형 체험공간이다. 실제 탐정 사무실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와 숨겨진 단서, 곳곳의 미션이 결합돼 있다. 참가자는 QR코드를 통해 탐정유형 검사를 진행한 뒤 부여된 유형에 따라 순발력, 판단력, 관찰력 테스트 등 세 가지 미션을 수행한다. 체험을 마친 뒤에는 포토존 ‘셜록쏭이의 서재’와 포토부스에서 즉석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사건보고서 작성 공간에서 체험 후기를 남기면 수망다원 녹차 티백, 탐정유형별 아크릴 키링, 팬시스티커 등 다양한 기념품이 증정된다. 또 팝업 현장에는 녹차밭과 잔디마당으로 구성된 힐링존도 마련돼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다도 클래스 & 카페 프로그램'은 주말
제주항공이 지난달 31일 B737-8 8호기를 구매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2023년 차세대 항공기 B737-8 2대 구매 도입을 시작으로 올해 계획한 6대의 B737-8 구매기 도입을 완료했다. 이번 8호기 도입으로 제주항공은 모두 44대의 여객기를 보유하게 됐다. 이 중 차세대 항공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18%로 늘었다. 44대의 여객기 중 구매기는 기존 B737-800NG 기종 5대와 차세대 항공기인 B737-8 8대 등 모두 13대로 늘어 전체 여객기 중 29.5%를 구매 항공기로 전환했다. 제주항공의 여객기 평균기령은 12.9년으로, 지난해 말 기준 여객기 평균기령 14년보다 낮아졌다. 제주항공은 이번 B737-8 8호기 도입을 기념해 해당 항공기의 첫 운항편인 오는 6일 7C105 김포발 제주행 항공편 첫탑승 고객 대상으로 이벤트도 마련했다. 해당편 탑승객 전원에게 제주항공·산리오캐릭터즈 모형비행기와 B737-8 키링을 증정한다. 어린이 탑승객에게는 제주항공·산리오캐릭터즈 비행기 키링도 선물한다. 기내에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해 국제선 왕복 항공권 1매(5명), J포인트 5만 포인트(5명)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차세대
제주도는 교육(Learning)과 휴양(Vacation)을 결합한 체류형 교육모델 '런케이션(Learncation)'의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상표권 출원은 '런케이션'을 법적으로 공식 브랜드화해 제주형 미래교육 모델의 공공성과 정책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이뤄졌다. 도는 지난 9월 도민과 대학생 778명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46.2%가 선택한 디자인을 최종 선정해 상표권 출원을 진행했다. 도는 이번 출원으로 '런케이션'이라는 독창적 브랜드의 법적 보호와 함께 타지역이나 기관의 유사 명칭 사용을 방지함으로써 제주만의 차별화된 교육관광 모델을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확보된 상표권과 이미지 디자인을 '런케이션' 관련 사업 전반에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다. 교육·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런케이션' 브랜드를 통합적으로 사용하고, 도민과 기업, 학교가 함께 참여하는 체류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공식 브랜드 이미지를 각종 홍보물과 프로그램 운영에 적용해 '배우며 쉬는 새로운 제주형 교육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밭담을 보전하고 가치를 알리기 위한 축제가 열린다. 제주도는 다음달 1, 2일 이틀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제주밭담 테마공원 일원에서 '제9회 제주밭담축제'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농어업유산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밭담을 쌓다, 제주를 쌓다’를 슬로건으로 국가중요농업유산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인 제주밭담의 역사·문화·생태·공동체 가치를 조명한다. 첫날인 다음달 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월정 쓰담달리기(플로깅),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진빌레 밭담길 걷기, 제주돌 투어, 밭담쌓기 체험, 어린이 밭담체험학교 등 현장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가자에게는 제주 전통도시락인 동고량과 기념품이 제공된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해녀노래보전회 공연을 시작으로 밭담 보전 유공자 시상식이 열린다. 이어 트롯가수 신명근 등이 출연하는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축제장에서는 제주밭담 그림그리기 대회와 밭담쌓기 및 굽돌굴리기 경연이 진행된다. 역대 수상작 전시와 함께 밭담마을 홍보관, 제주대 돌문화 동아리 교육관도 운영된다. 아울러 전통떡 체험, 커피콩 맷돌 체험, 머들이 버튼 만들기, 머들이 타투(페이스페인팅), 머들이 사진관
서귀포시는 11월 이달의 수산물로 겨울철 대표 보양식 수산물 '방어'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방어는 지방이 풍부하고 식감이 뛰어난 겨울철 별미 횟감 어종이다. 특히, 마라도 인근에서 잡아 올린 방어는 그 신선함과 맛으로 미식가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겨울철 모슬포항은 방어를 먹으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대표적인 방어요리로는 방어회, 방어초밥, 방어구이 등이 있으며, 각 요리는 방어의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을 살려 제주 바다의 진미를 담고 있다. 방어 제철을 맞아 이달 20일부터 23일까지 모슬포항 일원에서 '제25회 최남단 방어축제'도 열린다. 축제 기간 모슬포항에서는 방어 무료시식, 방어 먹방대회, 방어 맨손잡기 등 풍성한 먹을거리, 볼거리가 마련된다. 물살이 센 국토 최남단 마라도 해역에서 잡아 올리는 방어는 육질이 단단하면서도 쫄깃하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겨울철 별미다. 전갱잇과로 몸길이가 최대 110㎝가량 자라는 방어는 불포화지방산(DHA)이 많고 비타민 D도 풍부해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예방은 물론 골다공증과 노화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방어 = 농어목 전갱이과의 바닷물고기. 다 자란
제주도는 7조7875억원 규모의 2026년 예산안을 편성해 지난달 31일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예산 규모는 올해 7조5783억원 대비 2092억원(2.76%) 증가했다. 다만 세수 감소 등에 따른 부족 예산을 채우기 위해 올해 1400억 대비 150% 많은 35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한다. 일반회계는 6조3580억원, 특별회계는 1조4295억원으로 각각 1961억원(3.18%), 131억원(0.92%) 늘었고, 공기업특별회계는 73억원 감소했다. 기타 특별회계는 204억원 증가했다. 제주도는 경제성장, 복지 안전망 강화, 인공지능·디지털 혁신, 탄소중립·청정에너지 선도 등을 중점 과제로 정해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도는 또 내년부터 제주청년 희망사다리 재형저축사업을 기존 12억9000만원에서 16억5000만원으로 확대 투자한다.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이용자 포인트 적립, 공공배달앱 등에 대한 지원 사업도 지속된다. 농업 분야에서는 청년농업인에게 농지 임대료와 정책자금 이자 차액을 지원하며 양식장을 대상으로 배출수를 활용한 소수력 발전 사업이 추진된다. 건설 분야에서는 도로 및 공원 조성 예산이 기존 842억원에서 1192억원으로 증가해 도시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공항 안전 불법 드론 감시단'이 제주국제공항 인근 용담 해안도로 일대에서 올해 5월부터 2300건의 드론 지도 활동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항공기 이착륙 핵심 구역에서 드론으로 촬영하던 외국인 관광객에 대해서는 3회 직접 제지했다. 제주도 노인 일자리 사업인 감시단은 퇴직 경찰관과 소방관 등 시니어 인력을 제주공항 주변 주요 지역에 배치해 불법 드론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공항은 국가 보안 가급 시설이다. 반경 9.3㎞ 이내 지역은 드론 비행이 금지돼 있다. 이를 어기면 과태료와 벌금이 부과되지만 대부분 이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개발원의 설명이다. 이들 노인 인력은 주 15시간 이내로 한 달에 60시간을 일하고, 주휴 수당을 포함해 76만2000원을 받는다. 노인인력개발원은 이날 용담 해안도로 일대에서 감시단 캠페인을 열었다. 캠페인에서는 공항 인근 해안도로를 중심으로 '공항 주변 드론 비행 금지' 홍보 배너를 설치하고, 도민과 관광객에게 홍보물을 배포해 드론 비행 금지 계도 활동도 했다. 개발원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니어들이 공항 안전을 지키는 역량 있는 주체로 활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
제주에서 4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을 몰래 들여와 국내 유통하려 한 3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청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무사증으로 제주에 온 30대 중국인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차(茶) 봉지 등으로 위장한 필로폰 1.2㎏을 여행가방에 넣어 몰래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제주에 입국한 뒤 사회관계망(SNS)에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글을 올려 서울까지 물건을 옮겨줄 한국인 전달자를 물색해 국내 운반책에게 전달하려 했다. 하지만 일당 30만원을 받고 A씨로부터 물건을 받은 20대 한국인은 폭발물이 든 것으로 의심해 27일 오후 3시께 인근 함덕파출소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발각됐다. 경찰은 주변 CC(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해 27일 오후 6시 14분께 A씨를 인근 호텔에서 긴급체포됐다. A씨는 지난 23일 태국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를 거쳐 이튿날 제주에 입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압수된 마약은 필로폰으로 알려진 메스암페타민 1.2㎏이다. 1회 투약분인 0.03g을 기준으로 4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시가 8억4000만원 상당에 달한다. 경찰은 A씨에 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29일 모 중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 입장문을 내고 "교육청의 진상조사는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규명하는 방향으로 철저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어 "조사 결과 잘못이 확인된다면 그에 상응하는 엄정한 조처를 하겠다"며 "순직 인정을 위한 사건 경위서는 해당 사안에 대한 책임이 있는 공직자가 직접 작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사안에 대한 책임 있는 공직자는 해당 사건이 발생한 중학교를 관할하는 제주시교육지원청의 수장인 교육장을 말한다. 김 교육감은 "최근 모 방송에서의 발언이 교사 사망의 책임을 해당 교사에게 돌리는 듯한 의미로 오해받는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발언의 본래 의도는 교사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혼자 감당하지 않고 학교와 교육청이 함께 지원할 수 있는 문화와 제도를 강화하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안타까운 마음에서 드린 말씀이었으나 그 과정에서 상처를 드렸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국정감사 자리에서도 제 발언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원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악성 민원에 대해 교육청 차원에서 강력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