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항공 노선이 지난해 전 세계 국내선 가운데 가장 붐빈 노선으로 조사됐다. 18일 여행정보업체 OAG가 발표한 '2023년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항공 노선'에 따르면 김포와 제주를 연결하는 국내선이 연간 1420만석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하루 약 3만9000석이 판매된 수치로 삿포로(신치토세)와 도쿄(하네다), 후쿠오카와 도쿄(하네다) 노선을 크게 앞질렀다. 김포~제주 노선은 코로나19 이후 국내 여행 수요가 급증하며 대한민국 대표 국내선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짧은 비행시간과 제주가 가진 관광지로서의 매력 덕분에 꾸준히 국내 여행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국제선 중에서는 인천과 도쿄(나리타), 인천과 오사카(간사이) 노선이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하며 아시아권 여행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OAG는 "김포~제주 노선은 꾸준한 승객 수요와 높은 항공편 운항 빈도로 전 세계 국내선 중 독보적인 기록을 세웠다"며 "특히 관광 중심지인 제주는 국내 여행객에게 여전히 최고의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분석했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전국에서 제주도만 시행 중인 차고지 증명제에 대해 예외 인정 범위를 확대하도록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7일 제주도에 보행 장애가 있는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차고지 증명제의 예외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제도 개선 방안을 권고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차고지 증명제는 자동차 소유자가 차량 보관 장소를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제도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도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현행 제도에서는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 이용하는 차량만 예외로 인정되고 있다. 그러나 인정 범위가 지나치게 좁아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권익위는 이번 권고를 통해 장애인 본인의 운전면허 소지 여부와 관계없이 예외 인정 대상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권고안에 따르면 장애인 본인 단독 명의 차량뿐만 아니라 보호자 명의 차량이나 장애인과 보호자 공동명의 차량도 예외 인정 범위에 포함될 수 있어야 한다. 차고지 증명제는 도로 교통 체증 완화와 주차난 해결을 목표로 2007년 도입됐다. 그러나 주차 공간이 부족한
제주도내 최대 규모의 장례식장인 부민장례식장이 본격적인 확장 이전작업에 들어갔다.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17일 주식회사 부민이 신청한 부민장례식장 이전사업 개발행위허가안을 심의한 결과 조건부 수용 결정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이전사업은 부민장례식장을 현재 위치에서 제주시 도남동 373번지로 이전하고, 시설 규모를 기존 4046㎡에서 약 두 배인 9936.46㎡로 확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새 시설에는 장례시설 외에도 음식점과 소매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포함될 예정이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사업지 경계부 우수처리를 위한 녹지를 활용한 저류지화 검토 ▲인접 대지 피해 방지를 위한 경계부 옹벽 처리 계획 ▲건축물 앞 드롭존에 비가림 시설 설치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또 장애인 주차장은 건물 인접 지역에 배치할 것을 요구했다. 부민장례식장은 도내 장례업계를 선도하며 성장해 온 대표적인 시설이다. 그랜드장례식장을 전신으로 한 부민장례식장은 2011년 제주장례문화센터를 인수하며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되었고, 이후 도내 장례업계의 판도를
박진영 가수 겸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소아환자 치료비 지원을 위해 2억원을 제주대병원에 기부했다. 제주대병원은 박진영 가수 겸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지난 10일 서울 강동구 JYP 본사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청소년의 수술과 치료, 재활을 위해 2억원을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박진영의 사회공헌활동 'EDM(Every Dream Matters!: 세상의 모든 꿈은 소중하다)'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기부금은 제주지역 저소득층 소아환자들의 의료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많은 환아들과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희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프로듀서는 기부와 관련해 "저에게는 5살과 4살 된 두 딸이 있다. 아이들에 대한 관심은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두 딸이 병원에 갈 일이 생기면 마음이 먹먹했다. 경제적 어려움까지 있다면 부모님의 마음은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며 기부를 결심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꾸준히 기부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부금 전달식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16일 오후 제434회 임시회 폐회사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과 제주도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장은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음에도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은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그 싸움의 대상은 대체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 국민이 주신 권한으로 오히려 국민을 상대로 싸우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탄핵 심판이 국민의 뜻을 올바르게 반영해 조속히 마무리될 때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다시 정상 궤도에 올라설 것이며, 민주주의 가치는 새롭게 정립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관광업계는 회복 가능성마저 불투명해졌으며 소비심리 또한 위축되고 있다"며 "우리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소비'가 절실히 필요한 때다. 정치적 위기가 경제 위기로 번지는 것을 도민 힘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도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제주도와 제주도교
매년 1000억원이 넘는 세금이 투입되는 제주 버스준공영제를 완전공영제로 전환하기 위한 시민연대가 본격화 됐다. 정의당 제주도당과 서귀포운수협동노동조합,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삼영교통지회 등 6개 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된 '제주 버스공영화추진 시민연대'는 16일 제주도의회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시민연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제주 버스준공영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완전공영제 전환을 위한 도민 공론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들은 "2017년부터 시행된 제주 버스준공영제는 공공성을 강화하기는커녕 민간 사업자의 이익만 늘려주는 결과를 낳았다"며 "버스 예산이 매년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송분담률은 감소해 ‘돈 먹는 하마’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도가 공영제 전환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이유로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는 점을 비판하며 이는 잘못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버스공영제 도입 비용은 노선면허권 비용, 차량 인수 또는 구매 비용, 운영 비용 등이 포함되지만 차량 비용과 운영 비용은 현재 지원되고 있
탄핵 정국으로 여행 심리가 위축되면서 제주 관광 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나자 제주도가 연말연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제주도는 최근 정치적 혼란으로 인한 관광객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13개국 27개 해외 친선 결연 도시에 제주지사 명의의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18일 밝혔다. 서한문에는 제주의 평화로운 일상과 안전한 관광 환경을 강조하며 관광객들이 불편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점을 상세히 알렸다. 이는 연말연시 여행 심리 회복과 함께 제주 관광의 매력을 국제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도는 공식 관광정보 포털 '비짓제주'와 9개 언어로 운영되는 20개 SNS 채널을 통해 제주의 안전성과 매력을 알리는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 수는 33만129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다. 이에 도는 관광객 감소세를 막기 위해 송년회 활성화, 국내여행 장려 등 경제 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소비 활동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오영훈 제주지사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가 새로운 원장을 공개 모집한다. 제주TP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제주도 추천위원들로 구성된 '원장추천위원회'를 통해 오는 31일까지 제6대 원장 후보를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원 자격 요건으로는 ▲대학 정교수 5년 이상 근무 경력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ㆍ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연구기관에서 선임연구원급 이상으로 5년 이상 근무 경력 또는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연구기관에서 책임연구원급 이상으로 5년 이상 근무 경력 등이다. ▲기타 지방자치단체 관련법에 따라 설립된 연구소 및 산업기술혁신촉진법에 따라 전문생산기술연구소 등에서 대표로 2년 이상 근무 경력 ▲대기업에서 이사급 이상으로 3년 이상 근무 경력, 중소기업 대표로 5년 이상 근무 경력,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3급 이상 고위공무원으로 근무한 경력도 인정된다. 지원자는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 운영법과 산업기술단지 사업시행자 운영 기준 및 정관상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원장추
오영훈 제주지사가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데 대해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승리"라며 환영하는 입장을 내놨다. 오 지사는 이날 메시지를 내 "탄핵안 가결은 헌법의 가치를 수호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지사는 이어 "제주도정은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대한민국 헌정질서가 바로잡힐 때까지 지방정부에 부여된 모든 행정적, 법률적 권한을 활용해 도민 일상을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경제·관광·의료 등 도민의 삶과 직결된 부분을 철저히 살필 것이며, 군·경찰 등과 협조체계를 강화해 도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을 향해 "이제 함께 경제를 다시 살려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 취소했던 송년회를 재개하고, 국내 여행도 더 적극적으로 다녀달라"며 "경제에 다시 활력이 넘치도록 소비 심리 회복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오 지사는 이날 탄핵안 가결 후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했다.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 콘텐츠인 '해녀의 부엌'이 '2024 한국 관광의 별' 시상식에서 융복합 관광콘텐츠 부문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4 한국 관광의 별 시상식'을 열고 한 해 동안 우리나라 관광 발전에 기여한 관광자원과 단체를 선정해 시상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한국 관광의 별'은 융복합 관광콘텐츠, 지역 성장 촉진 콘텐츠, 친환경 관광콘텐츠 등 새로운 관광 흐름을 반영한 5개 분야를 신설해 관광의 다양성을 조명했다. 제주에서는 '해녀의 부엌'이 융복합 관광콘텐츠 부문에 선정되며 주목을 받았다. 해녀의 부엌은 제주의 해녀 문화를 기반으로 음식, 체험, 공연을 결합한 독창적인 콘텐츠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관광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의 관광지로는 수원 화성·행궁동이, 신규 관광지로는 대구 간송 미술관이 선정됐다. 제주 '해녀의 부엌'이 포함된 융복합 관광콘텐츠 부문 외에도 친환경 관광콘텐츠에는 완도 청산도가, 동반성장 콘텐츠에는 대전 성심당이 각각 수상의
대통령 탄핵과 맞물려 제주 제2공항 반대단체가 사업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16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수괴 윤석열이 도민 의견을 짓밟고 강행한 제2공항 사업 절차를 모두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제2공항은 여러 차례 공개토론과 공식 여론조사를 통해 제주도민 다수가 반대하고 있음이 확인됐지만 윤석열은 도민 의사도, 전문기관의 과학적 검토 의견도 모두 무시하고 제2공항 건설계획 추진을 강행해 왔다"며 "이는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짓밟은 내란 사태와 본질적으로 동일한 맥락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제2공항 사업을 포함해 윤석열이 반민주적으로 추진해 온 정책과 사업에 대해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며 "오영훈 지사도 윤석열의 제2공항 강행에 부화뇌동하는 주변 지역 개발계획 용역 재개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국토교통부와 도민 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지난해 제주도의 1인당 개인소득이 2289만원으로 집계돼 전국 평균인 2554만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지역소득 통계(GRDP·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개인소득 총액은 1321조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1인당 개인소득은 전국적으로 2554만원으로, 56만원(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의 1인당 개인소득은 2289만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약 265만원 적었다. 이는 경남 2277만원과 함께 하위권에 속한다. 서울 2937만원, 울산 2810만원 등 상위권 지역과 큰 격차를 보였다. 1인당 개인소득은 가계나 비영리단체가 사용할 수 있는 소득으로 지역민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다. 제주도는 전국 평균을 밑돌면서 도민의 체감 경제 상황이 상대적으로 더 어려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지역내총생산(GRDP·실질)은 평균 1.4% 증가했다. 그러나 제주도의 성장률은 이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