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다음달 22일 오후 3~9시 제주돌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2024 제주에코뮤직페스티벌'을 연다. 축제는 올해로 3회째다. 국내 뮤지션들의 음악 공연과 친환경 체험, 푸드마켓 등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될 예정이다. 공연에는 △이무진 △비오 △소란 △유다빈밴드 △불고기디스코 △감귤서리단 등 6개팀이 참여해 40분씩 릴레이로 단독 무대를 꾸민다. 이들의 무대는 제주MBC 공식 유튜브 채널(@studio jejumbc)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된다. 이밖에도 재활용 친환경 제품 만들기 체험과 가볍게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행사 부스가 운영될 계획이다. 일회용품을 최소화하는 '제로 웨이스트'를 구현하기 위해 현장에서 음료 등 음식을 나눠줄 때 재사용 가능한 식기류를 사용하는 그린 캠페인이 진행된다. 공연 관람료는 무료지만 돌문화공원 입장료가 부과된다. 행사장은 사전예약 없이 오전 9시부터 입장 가능하다. 돌문화공원 입장료는 제주돌문화공원 누리집(www.jeju.go.kr/jejustonepark) 관람 안내 게시판을 통해 관람료 및 감면·할인 사항을 확인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행사 공식 인스타그램(@jeju_eco
제주 토종기업이 제작한 제주를 담은 애니메이션이 전국에 방송된다. 제주도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꼬마해녀몽니와 해녀특공대 Ⅱ: 이야기섬의 비밀'이 오는 26일 오전 11시 SBS에서 방영된다. 제주 토종 콘텐츠 기업인 아트피큐는 해녀기반 제주토종 캐릭터 '꼬마해녀몽니'를 기반으로 2012년 '아이엠몽니', 2016년 '꼬마해녀몽니와 해녀특공대I: 흑룡의 부활'을 제작해 도내 최초 공중파 방영 및 해외 수출을 진행한 도내 콘텐츠 기업이다. 2021년에는 콘텐츠대상 캐릭터부분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도내 대표 애니메이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애니메이션은 2016년 시즌1 방영 이후 8년만이다. 새롭게 공개되는 에피소드는 <김녕사굴이야기>, <여우물 전설> 등 제주 설화를 토대로 주인공 '몽니'와 해녀특공대가 이야기를 풀어간다. 시즌1에서 부활한 흑룡이 해녀특공대에 패해 아름다운 섬 제주에 평화가 찾아오지만 마마신이라는 전설 속 용궁의 인물이 돌아와 섬은 또 한번의 위기를 맞게 된다. 애니메이션에는 해녀특공대가 이러한 위기로부터 제주도를 수호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꼬마해녀몽니와 해녀특
전국 무용인들이 펼치는 축제, 전국무용제가 19년만에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와 대한무용협회는 9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제주에서 전국 16개 시·도 무용인들이 참가하는 제33회 전국무용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춤·제주, 상상 그 이상의 비상'이라는 주제의 이번 무용제 경연은 단체부문과 개인 부문으로 구성된다. 서울을 제외한 16개 광역 시·도에서 지역 예선을 거쳐 선발된 대표 무용단과 대표 안무가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개막식과 개막 축하 공연은 제주아트센터에서, 폐막식과 폐막 축하 공연은 제주도문예회관에서 각각 열린다. 부대행사로 대한민국 무용 명인 초청 공연, K-발레 월드 스타 초청 공연, 무용 꿈나무와 생활 무용인을 대상으로 한 무용 강좌, 전국무용제 및 제주무용사 아카이브전, 학술 심포지엄 등이 마련된다. 필리핀 바야니한 국립민속무용단, 아르헨티나 산타크루즈 국립발레단, 튀르키예 무용단 아니토리아의 꿈 등 해외 무용단이 학교로 찾아가는 방문 공연을 한다. 사전 행사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대한무용협회 제주도지회와 제33회 전국무용제집행위원회는 이달부터 개막 전까지 제주 명소에서 펼치는 춤 공연 영상을 전국무용제 홈페이지에 올린다. 제
제주학연구센터가 사라져가는 제주의 세시풍속을 조사 정리한 '제주어로 풀어 쓴 제주의 세시풍속-서귀포시 동부 지역'을 발간했다. 이 책은 서귀포시 동부지역 9개 마을의 세시풍속을 현지 조사하고 그 자료를 재구성했다. 1부 조사 개요와 마을 현황, 2부 9개 마을의 세시풍속 이야기, 3부 마을별·월별로 살피는 세시풍속으로 이뤄졌다. 외부 2명을 포함한 5명의 연구진(김순자·김미진·현혜림·김성용·최연미)은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수산1리·신풍리, 표선면 하천리·가시리·토산2리, 남원읍 의귀리·신례1리·하례1리 등 9개 마을을 28차례 현지 조사하고 20여 명의 제보자를 만났다. 연구진은 조사 결과를 제주어로 전사해 구술자료집을 발간하고 자료를 다시 월별·내용별로 재구성해 표준어 대역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세시풍속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각 마을별 세시풍속을 요약해 한데 엮어 책으로 만들었다. 제주학연구센터는 제주지역을 동서남북 4개 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별로 현지 조사를 실시하고 총체적인 제주의 세시풍속 자료를 구축할 예정이다. 그동안 현지 조사한 결과를 구술 자료집으로 '새철 드는 날 끄넷기 아졍 뎅기민 베염 난덴 ᄀᆞᆯ아'(2021), '정월보름날 산메 쳥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중견 사진작가 성남훈씨의 4‧3 사진전! 눈길을 끄는 장면이 있다. 제민일보 4‧3취재반의 기획연재 ‘4‧3은 말한다’의 육필원고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다. 성남훈 작가의 사진전은 ‘서걱이는 바람의 말’이란 주제로 서울 종로구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지난 18일 개막식에 이어 26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는 4‧3에 대해 “우리는 말하지 못했어도, 바람은 말해 왔다”는 제주토박이의 말을 듣고 전시의 제목을 이렇게 정했다고 밝혔다. 성 작가는 지난 2019년부터 4‧3현장이었던 학살터, 희생자들, 수장된 바다, 살아남은 할머니들, 굿, 신당 등을 대형 폴라로이드 필름을 활용해 촬영한 뒤 당시의 아픔을 기억하고 위로했을 것이라고 여겨지는 현장의 나무와 바위 위에 사진을 밀어 이미지에 파열을 가해왔다. 이 과정은 한 장의 사진으로 온전히 재현할 수 없는 역사의 불완전성, 희미해질수록 붙들어 두어야 하는 기억의 소멸에 대한 사진작가의 질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작가는 “어떤 진상을 드러내고, 어떤 진실로 전해질지는 알 수 없지만 다만 그것을 기록하고 사진으로 진술케 하는 것이 나의 일”이라고 말한다. 그러다가 최근에 제주4‧3평화재단 아카이브에
제주도내 언론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4‧3에 대해 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76주년 4‧3을 기념해 ''4‧3은 말한다' 출간 30년, ‘4‧3 저널리즘’을 말한다' 세미나가 오는 24일 오후 2시 30분부터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1층 몬딱가공소에서 열린다. 세미나는 제주언론학회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제주도기자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한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후원을 맡았다. '4‧3은 말한다'는 1990년부터 1999년까지 약 10년 동안 456회에 걸쳐 연재됐다. 금기의 역사였던 4‧3의 진실을 국내외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는 등 4‧3 진상규명과 대한민국 탐사 저널리즘의 빛나는 성취로 기억된다. 기사들은 책으로도 편찬됐는데 1994년 3월 5일, '4‧3은 말한다' 1‧2권이 공식 출간됐다. '4‧3은 말한다'는 5권까지 발간됐고 일본어판도 나왔다. '4‧3은 말한다'에 대한 많은 연구와 조명이 여전히 필요하지만 실천이 미미하다. 세미나에서는 '4‧3은 말한다' 출간 30년의 의미를 언론학의 시선으로 돌아보고 4‧3저널리즘의 가능성과 실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날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4‧3은 말한다' 출간 30년을 회고하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이 박물관 건립 준비 단계부터 개관 이후 각종 사업 등 40년이 넘는 박물관의 역사를 기록물을 통해 소개하는 아카이브 전시를 연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오는 24일부터 11월 3일까지 박물관 개관 40주년 기념 회고전 ‘기록과 기억을 잇다’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1984년 5월 24일 제주 최초이자 전국 6번째 공립박물관으로 문을 열었다. 전시장은 다양한 기록물을 직접 열람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옛 기록자의 인터뷰 영상을 중간에 배치해 몰입감을 높였다. 전시는 모두 3부로 구성된다. 제1부는 ‘시작을 위한 기록’으로 ‘구상기(1964~1976)’, ‘추진기(1977~1984)’, ‘개관(開館)(1984)’으로 나눠 박물관 건립과정을 소개한다. 당시 정부에서 제주관광개발의 거점으로 박물관을 설계했다. 건립과정에서 토지 매입의 난항과 예산 부족으로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1984년 제주를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지이자 문화기관으로 문을 열게 된다. 제2부는 ‘기록된 시간, 40년’이다. 박물관의 고유 업무분야인 상설전시, 특별전시, 소장자료 수집 및 관리, 연구조사, 교육행사, 관람 서비
1. 남반미술에서부터 20세기 일본 미술 일본의 근대는 메이지 유신과 함께 찾아왔다. 메이지 시대는 일본의 신구(新舊) 세력이 새롭게 재편되는 격동의 시기이기도 한다. 1889년은 일본 제국 헌법이 발포된 해이고 이어서 이듬해 교육칙어가 발포되면서 천황을 중심으로 한 근대국가체제가 확립되어 갔다. 이렇듯 일본의 근대적인 미술은 곧 그런 근대체제 위에서 피어난 것이지만 일본의 근대미술은 메이지 유신과 함께 시작된 것은 아니다. 1853년 미국 페리 제독의 내항으로부터 1858년의 미일수호통상조약 체결에 의해 에도 막부에 서양화(西洋化)의 시작을 알렸고, 쇄국정책의 붕괴와 함께 바야흐로 일본근대체제가 도래하게 된 것이다. 한편 일본의 개항 항구 요코하마에는 미국, 러시아, 영국의 상선들이 빈번히 왕래하면서 외국인 거류지로 정비되어 갔다. 요코하마는 국제도시로써 서양의 문물과 기술, 예술이 뿌리를 깊이 내리고 있었다.1) 일본미술사에서 서양 풍경화의 일본 유입은 1571년 최초의 포르투갈 배가 나가사키에 입항하면서부터 서서히 점화되고 있었다. 1639년(寬永 16) 도쿠가와 이에야쓰(德川家康) 막부가 쇄국정책을 실행하기까지 약 70년간 외국 무역 상관(商館)이 운
한국 전통 오방색의 기운으로 충만한 김두례 작가의 개인전이 제주돌문화공원 안에 자리한 갤러리 누보에서 열린다. 갤러리 누보는 오는 15일부터 7월 31일까지 김두례 작가의 개인전 ‘리듬(Rhythm: Five Colors Full)’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디(DIE) 갤러리 전속 작가로 지난달까지 세 번째 뮌헨 전시를 마치고 귀국한 김두례 작가가 올해 한국에서 갖는 첫 전시다. 이번 전시는 한국적 추상 표현주의 작가로 알려진 김 작가의 신작과 더불어 제주 설문대할망 신화와 꿈을 모티브로 한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어릴 적 자주 보던 이불이나 조각보가 무의식적으로 몸속에 녹아 있다. 이런 감성의 눈으로 나의 색채를 완성했다”며 "오방색에 잠재된 기쁨, 환희, 행복, 화해, 치유의 코드들을 음양오행의 수렴하는 빛과 전통색으로 화폭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누보 송정희 대표는 “제주돌문화공원의 5월은 설문대할망 축제와 자연 생명의 기운으로 충만하다”며 "김두례 작가의 오색 찬란한 밝은 기운이 이곳을 찾는 분들에게 가 닿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례 작가는 인물화와 풍경화, 누드화를 주로 그리다가 1999년
쓰다 버린 나무젓가락으로 그린 제주 해녀! 숨비소리를 토해내며 물질로 삶을 일궜던 그 해녀를 덤덤하게 써나간 에세이집이 나왔다. 글로벌기업 삼성에서 청춘을 불살랐던 작가 한익종이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펴낸 자전적 에세이다. 인간과 자연을 생각하며 ‘함께’하는 삶을 추구한다. 책이름은 '발룬티코노미스트'. '발룬티코노미스트'는 봉사란 의미의 ‘발룬티어(volunteer)’와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는 ‘이코노미스트(economist)’가 합쳐진 말이다. 작가 한익종은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에서 시작해 삼성화재를 끝으로 인생 2막을 마무리했다. 제주 작은 어촌마을에서 만난 구부정한 허리의 제주 해녀에게 푹 빠져 인생 3막을 시작했다. 그는 남루한 생활, 죽음을 무릅써야만 하는 물질 등 해녀의 삶에서 자기 할 일을 묵묵히 해내는 일상의 가치를 일깨운다. 작가는 해녀의 삶을 표현하기 위해 버려진 나무젓가락과 수명을 다한 골판지를 이용해 해녀들의 모습을 그렸다. "버려지고 홀대 받는 존재 속에서 희망의 빛을 끌어내는 작업이었다"고 작가는 설명했다. 책의 왼쪽에는 작가 시점, 오른쪽은 해녀 시점의 글을 담았다. 작가는 왼쪽 페이지에서 그가 직접 마주한 인생 3막에서 어떤
풍경화(landscape painting)는 자연의 경치를 그린 그림, 혹은 자연과 함께 생활하는 전경을 그린 그림이다. 거기에는 산, 숲, 들판, 바다, 강, 호수, 개울, 계곡, 마을 등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모든 아름다움에는 관능적인 감정이 깊숙이 숨어있다. 풍경화는 회화의 한 장르로써, 르네상스 시기에 독립적으로 생겨난 개념이다. 물론 풍경화라는 장르가 생겨나기 이전부터 풍경 그림들은 동‧서양에 존재했다. 서양의 풍경화를 동양에서는 ‘산수화(山水畵)’라고 불렀지만, 두 지역이 종교적 세계관이 달랐고, 기름으로 그리는 유화와 물로 그리는 수묵이라는 재료가 다른 만큼 그 기법 또한 달랐으며, 특히 자연을 대하는 방식에서 크게 차이가 났다. 독립적인 풍경화가 나타나기 전, 순수한 미적 관조의 풍경을 그린 그림은 B.C. 30~20년경 ‘리비아의 저택(Villa of Livia)’에 프레스코로 그려진 아름다운 정원 그림이 있다. 이 그림은 지금으로부터 2100년 전 그려진 풍경 그림으로 아름다운 숲속에 과일나무와 자유롭고 노는 여러 마리 새가 그려졌다. 장소가 지하실 실내 윗벽에 초록과 청색의 싱그러운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도록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김재윤기념사업회와 제주도문인협회가 고(故) 김재윤(55) 전 국회의원이자 시인의 문학을 기리고 청소년들의 상상력과 감수성을 키워 문학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제1회 김재윤 문학상'을 공모한다. 김재윤 문학상은 제주지역 학교에 재학중인 초등학교 4·5·6학년 학생과 중학생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이달 31일까지 운문(시) 1편 이상을 제주도문인협회 이메일(jejumunin3125@naver.com)로 보내면 된다. 시상은 제주도지사상(초등부 1명, 중등부 1명), 제주도교육감상(초등부 1명, 중등부 1명), 제주도문인협회장상(초등부 10명, 중등부 5명), 김재윤 기념사업회 이사장상(초등부 10명, 중등부 5명) 등으로 이뤄진다. 수상자는 다음달 10일 제주도문인협회 홈페이지에 발표된다. 시상식은 다음달 29일 열릴 예정이다. 고 김재윤 시인은 서귀포시 출생으로 서귀고를 졸업, 명지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20년 '열린시학'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화예술작가상을 수상했다. 시집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를 펴냈다. MBC 느낌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고정 게스트와 제 17, 18,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고인은 박근혜 정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