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26일 개막하는 제4회 제주비엔날레의 주요 작품 중 일부가 공개됐다. 제주도립미술관은 9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작가 아구스 누르 아말(Agus Nur Amal)과 태국 작가 자크라왈 닐탐롱(Jakrawal Nilthamrong)의 작품을 소개했다. 이번 제주비엔날레 '아파기(阿波伎)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의 화두는 ‘표류’다. 문명의 여정 속 표류가 인식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조명하고, 이를 예술적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문명, 환경, 이주, 난민 등 동시대 이슈를 고찰하며, 새로운 대안적 공동체를 모색한다. 아구스의 ‘트리탕투(Tritangtu 2022)’는 인도네시아 웨스트 자바 지역의 전통 농경 공동체 마을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 작품이다. 이 작품은 독일 카셀 지역에서 5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미술행사 '카셀 도큐멘타15(Documenta fifteen 2022)'에도 출품된 바 있다. 이번 제주비엔날레에서 작가는 제주의 신화(영등굿, 우물고사 등), 전통과 접목된 새로운 사물극 워크숍을 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그 결과물을 ‘트리탕투’와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태국의 예술영화 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제주사격의 저력이 다시 빛났다. 제주도사격연맹은 9일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33회 경찰청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제주여상팀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대회 4일째인 지난 7일 제주여상의 강지예(3학년), 양서윤(2학년), 강서정(3학년), 김유나(1학년)로 구성된 팀은 여고부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1692점을 기록해 전남체고(1691점)를 1점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3위는 1689점을 기록한 인천예일고가 차지했다. 개인전 본선에서 강지예는 569점을 기록해 5위로 결선에 진출했으나 입상에는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다. 제주여상의 선배이자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오예진(기업은행)도 10m 공기권총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오예진은 본선에서 579점으로 김예지(임실군청‧582점), 김보미(부산시청‧580점)에 이어 3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 오예진은 244.1점으로 대회신기록을 세워 김예지(243.5점)를 0.6점 차로 앞서 1위를 확정지었다. 윤재춘 제주도사격연맹 회장은 SNS를 통해 "제주여상 사격부는 선배인 파리올림픽 영웅 오예진 선수의 영광을 이어가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멋진 우승을
국내 유일의 카이트보딩 공식 국제대회가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해안에서 개막했다. 제2회 제주국제슈퍼컵카이트보딩대회다. 이번 대회는 카이트보딩이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도입된 이후 처음 열리는 국제대회다. 제주도는 이를 통해 제주를 동북아 최고의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개회식에는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대한요트협회 관계자 및 한국카이트보딩협회, 제주도해양레포츠협회 관계자,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이 참석했다. 김 정무부지사는 환영사에서 "제주가 가진 우수한 자원을 활용해 해양레저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제주는 풍부한 바람과 안전한 바다, 아름다운 풍광을 갖춘 카이트보딩의 최적지"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제주에서 카이트보딩이 활성화되고 해양레저관광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개회식에서는 지난해 1회 대회 도입에 기여한 김경학 전 제주도의회 의장과 대회 안전관리를 지원 중인 고성림 서귀포해양경찰서장에게 각각 공로패와 감사패가 수여됐다. 또 베트남 닌투언성과의 공식 교류를 앞두고 응옌 안 뷰 닌투언성관광협회 회장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닌투언성
‘전통의 멋’과 ‘우리의 흥’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펼쳐진다.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은 오는 29일 오후 5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기획공연 ‘소리판, 판소리 五바탕’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 최고의 소리꾼들이 참여한다. KBS ‘불후의 명곡’ 우승자이자 판소리와 다른 장르의 음악을 결합한 ‘크로스오버’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소리꾼 이봉근, 국가무형문화재 흥보가 보유자 이난초 명창, 국가무형문화재 적벽가 보유자 김일구 명창, 국가무형문화재 춘향가 보유자이자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 유수정 명창,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수궁가 보유자 김세미 명창 등이 함께 한다. 국악 명인들이 판소리 다섯 바탕(수궁가, 심청가, 춘향가, 적벽가, 흥보가)의 정수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 눈대목(판소리 한 바탕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목)을 선별해 무대에 올린다. 흥보가의 이름난 소리 대목 ‘제비노정기’, 춘향가에서는 ‘신연맞이’,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등을 선보인다. 또 공연 말미에는 살풀이를 위한 구음 시나위 등 다양한 국악 작품들을 더해 공연의 볼거리를 확대한다. 관람료는 1층 1만5000원
한희재(韓熙載), 기방에서 구걸하다 한희재(韓熙載), 자는 숙언(叔言), 오대(五代) 때 유주(濰州) 북해(北海) 사람으로 후당 장종 이존욱(李存勖)의 동광(同光, 923~926) 연간에 진사였다. 그의 부친 한광사(韓光嗣)가 명종에게 피살되자 강을 건너 남당에 의탁하였다. 세종 때에 병부상서를 지냈다. 포용력이 있었고 비굴한 바가 없었다. 해고를 당해도 시종 절기를 잃지 않았다. 문장을 잘 써서, 서현(徐鉉)과 함께 이름을 떨쳤다. 큰돈을 주고서라도 문장을 사려고 하는 사인과 승려, 도사들이 많았다. 이런 아사도 의외로 기원에 가서 걸식하는 것을 놀이로 삼았다. 가기(歌妓) 100여 명을 한꺼번에 사서 하루 종일 가기와 함께 뒤섞여 놀기도 하였다. 낡은 옷을 입고 짚신을 신어 맹인 예인처럼 분장하고서는 홀로 거문고 타면서, 문아한 문객에게 박자판을 들게 하고는 기방에 가서 걸식하는 것을 즐겁고 유쾌하다고 여겼다. 송나라 때 소동파(蘇東坡)가 친우 보각(寶覺)이 낡은 승복을 주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시를 읊었다. “아픈 몸에는 옥대 걸치기도 벅찬 일인데, 불민하여 화살촉 같은 기봉에 떨어지도다. 기생집에서 술이나 얻어먹을 물건으로, 운산 선승의 옛 가사와
제주도는 9월 한 달간 제주에서 33개의 스포츠대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국제대회로는 오는 6~8일 제주관광대 컨벤션홀에서 ‘2024 동아시아 보디빌딩&피트니스 선수권 대회’가 열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몽골, 일본, 대만 선수와 관계자 등 350여 명이 참가한다. 전국대회로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2024 추계전국대학 남·여 유도대회’가 열린다. 전국의 대학 유도선수 450여 명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강자를 가린다. 도내 대회는 오는 7일 ‘제1회 제주도역도연맹회장배 전도생활체육 역도경기대회’를 시작으로 21일 ‘2024 도지사기 전도태권도대회’, ‘제19회 도지사기 전도궁도대회’, 22일 ‘제10회 도여성 탁구연맹회장배 탁구 대회’가 열린다. 이외에도 오는 28일 오라야구장에서 '제16회 제주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 전도고교대항생활체육야구대회', 29일 제주도체육회관 스쿼시장에서 '제7회 도스쿼시연맹회장기 전도스쿼시대회', 29일 월랑봉(다랑쉬오름)에서 '제29회 제주도패러글라이딩협회장배 패러글라이딩 대회' 등이 펼쳐진다. 장애인대회로는 2일 ‘제17회 도지사배 전국장애인파크골프대회’를 시작으로 14일
제주소방서 김영길 소방위가 3일 제51회 소방안전봉사상 본상을 수상했다. 소방안전봉사상은 화재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적극적인 업무수행과 투철한 사명감, 봉사정신 등으로 타의 모범이 되는 소방공무원에게 수여된다. 올해는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21명이 선정됐다. 2008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김 소방위는 각종 재난현장에서 화재진압과 화재조사 활동 등을 수행하면서 도민 생명 보호와 재산피해 경감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 소방위는 제주도 전역의 화재현장을 담당하는 제주 광역화재조사팀과 일선 소방서 현장대응단에서 화재조사 업무를 이어온 베테랑 화재조사관이다. 그는 특히 지난 4월 제주시 화북동에서 발생한 대응 1단계의 창고 화재현장 등 도내 대형화재에 대한 세밀한 조사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규명해냈다. 또 화재대응편람 편찬과 각종 화재 위험성 재현 실험 및 논문 작성 등을 통해 현장대응 역량 발전에 기여했다. 시상식은 이날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소방청과 한국화재보험협회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소방안전봉사상 수상자에게는 소방청장 표창과 화재보험협회 상패, 상금 등이 수여됐다. 김영길 소방위는 “국민의 든든한 수호자가 되기 위해 각자의
이은영 제주도 성평등여성정책관이 지난 2일 여성가족부 주최로 열린 ‘2024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 정책관은 선도적인 양성평등정책 추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예를 안았다. 이 정책관은 지난 13년 동안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선임전문위원과 제주도 성평등여성정책관으로 활동하며 제주형 양성평등정책 모델 구축에 힘썼다. 일·생활 균형 분야의 제도 개선을 통해 전국적으로 양성평등을 선도하는 정책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제주도는 지난해 양성평등 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기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또 2017년부터 6년 연속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성평등지수 상위지역을 유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은영 정책관은 "성평등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함께 노력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제주의 성평등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전국 성평등 정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1호 골프장 ‘더 시에나 CC’에서 전쟁 난민과 고아를 돕기 위한 특별한 자선 골프대회가 열렸다. 더 시에나 그룹은 2일 연 ‘2024 제2회 더 시에나 컵 자선 골프대회’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의 전쟁 난민과 고아들을 지원하기 위해 열린 자선 행사다. 참가비와 후원금, 기부금 전액이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모로코, 몽골 등 도움이 필요한 여러 나라의 구호 기금으로 사용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160여명의 더 시에나 회원들이 참가해 경기를 펼쳤다. 개인 및 단체 수상자들에게는 2억원이 넘는 경품이 제공됐다. 또 모든 참가자에게는 50만원 상당의 선물이 지급됐다. 이번 자선 대회에는 기부의 취지에 공감해 박인비, 유소연, 최나연, 김하늘, 이보미 등 유명 프로 골퍼들과 운동 선수들이 참석해 대회를 더욱 빛냈다. 박인비 프로는 원포인트 레슨과 시타를 선보였으며 유소연, 김하늘, 최나연, 이보미 프로들이 참가자들과 함께 필드에서 장타와 니어핀 대결을 펼쳐 아마추어 골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라운드 후에는 5명의 프로들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프로 선수들과의 소통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나눴다. 박인비 프로는
제주도가 2일 수시인사를 통해 김형섭 공항확충지원단장, 문춘순 고용센터장, 김계홍 건강관리과장 등 직무대리 3급 1명, 4급 2명을 직급 승진시켰다. 올해 하반기 정기인사 이후 발생한 결원과 승진 요건 충족, 수습기간 만료 등의 요인을 고려한 인사다. 도는 또 미래성장과 RISE추진팀장에 김수연 5급 공채 수습사무관을 정규 임용했다. 임용장 수여식에서 오영훈 제주지사는 “혁신 행정의 변화를 통해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배경으로 한 제주 바다에서 자연과 스포츠가 어우러진 멋진 장관이 펼쳐진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2회 제주국제슈퍼컵카이트보딩대회’가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611 해안 일원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카이트보딩 공식 국제대회로 도가 주최하고 제주도해양레포츠협회와 한국카이트보딩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또 대한요트협회가 국제경기를 공식 인증하고 서귀포해양경찰서가 해상안전을 지원한다. 전체 13개국에서 참가한 선수단과 운영진,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이 대회에 참석한다. 카이트보딩(kiteboarding), 또는 카이트서핑(kitesurfing)은 전용 카이트(연)을 사용하여 보드를 탄 상태에서 수상을 활주하는 수상 스포츠다. 카이트 보드의 동력은 돛 대신 카이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카이트 보드에서 ‘활주’를 ‘항해’라는 표현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경기는 카이트포일, 트윈 팁, 윙포일 세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날인 4일에는 선수 등록과 연습경기가 열리고 5일부터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된다. 대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스페인, 프랑스, 캐나다, 인도, 홍콩, 태국, 베트남, 러시아 등 13개국의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룹 세븐틴의 멤버 부승관(26)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부 의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제주 부(夫)씨로 같은 집안에 속한다. 부 의원은 지난달 30일 공개된 국회방송 유튜브 프로그램 ‘국집소(국회의원 집무실을 소개합니다)’에 출연해 그룹 브브걸 출신의 유정(본명 남유정)으로부터 "부승관이라는 분을 아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부 의원은 이에 "안다"라고 답했고 유정은 신기해하며 반응을 보였다. 부 의원은 자신과 부승관이 제주 출신 동향 친척 사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승관을 아기 때만 봤다”며 “동네는 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 하도리 출신이다”고 설명했다. 또 부승관의 아버지와도 최근 통화했다고 덧붙이며 친척이자 동네 주민 사이라고 전했다. 이어 "부씨가 원래 예체능 쪽에는 약한데..."라며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부 의원이 부승관과의 관계를 밝히자 1일 X(옛 트위터) 등 온라인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가 드디어 밝혀졌다”, “너무 웃기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부 의원이 국방부 대변인으로 재임 중이던 2020~2022년에도 “두 사람 이름이 비슷한데 무슨 관계냐”는 질문이 종종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부승관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