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특유의 지형인 오름과 그물 모양을 형상화해 아름다운 경기장으로 손꼽힌 제주월드컵경기장이 K리그1 최고 잔디 구장에 주어지는 ‘그린 스타디움상’을 수상했다. ‘그린 스타디움’은 선수들이 최상의 잔디 위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잔디관리에 힘쓴 경기장 관리 주체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잔디환경연구소 평가(60%), 경기감독관 평가(20%), 선수단 평가(20%)를 합산해 ‘그린 스타디움’ 상을 수여한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은 이번 평가에서 총점 87.7점으로 전주월드컵경기장 87.3점, DGB대구은행파크 87점을 제치고 최고 점수를 받았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의 수상은 2018년 1차 그린 스타디움상 이후 6년 만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 ‘그린 스타디움’ 상을 수여했다. 홈경기가 펼쳐진 23일에는 잔디관리에 대한 노고를 기리며 서귀포시에 상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서귀포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체계적인 잔디관리를 통해 제주월드컵경기장을 K리그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손꼽히는 구장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제주유나이티드FC의 우수한 성적을 위해 제주도와 연계한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국제로타리 3662지구 제주향목로타리클럽이 지난 23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사무소에 쌀 10㎏들이 100포대(33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기탁된 쌀은 지난 3일 제주향목로타리클럽 회장·임원·이사 이·취임식 행사에서 화환 대신 받은 쌀이다. 신촌리 지역내 혼자 사는 노인 가구에 지원된다. 제주향목로타리클럽은 제주고 동문들로 이뤄진 클럽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김성수 제주한라병원장이 의료법인 한라의료재단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의료법인 한라의료재단은 지난달 고(故) 김병찬 초대 이사장의 별세로 재단 이사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김성수 이사장을 추대했다. 김 이사장은 "제주한라병원의 원훈 '이명아명(爾命我命;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제 몸처럼 돌본다)'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생명존중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제주의료 역사와 함께해 온 제주한라병원이 제주 지역 의료를 지속적으로 선도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중앙대 의과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1년 2월 제주한라병원 신장내과 과장을 시작으로 1997년 1월부터 제주한라병원장에 취임, 병원을 이끌어 왔다.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제주부의장을 3차례 역임했다. 제주도병원회장과 대한병원협회 상임이사로도 재임 중이다. 김 이사장은 국무총리.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다. 국민훈장 모란장도 수훈한 바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서귀포 출신 이창흠(56) 전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이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에 24일 선임됐다. 윤석열 정부에서 제주 출신으로 대통령실에 편입된 것은 이 비서관이 처음이다. 이 신임 비서관은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출신이다. 남주고와 경희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영국 KEELE 대학원 국제관계학과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4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97년 공직에 입문, 환경부에서 장관 비서관, 대변인실 정책홍보팀장, 환경산업경제과장, 대변인, 원주지방환경청장,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환경부 내 대표적인 정책 기획통으로 지난해 환경부에선 제주출신으로 처음으로 1급으로 승진했다. 이 신임기후환경비서관은 대기·수질·토양·폐기물 등 배출시설들을 개별적으로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을 하나로 통합해 관리하는 통합환경관리제도를 만드는데 공헌해 2017년 제3회 대한민국공무원상(녹조근정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에 김승욱 제주시(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선출됐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1일 오후 5시 운영위원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김승욱 제주시(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임 도당위원장의 임기는 1년이다. 제주도당은 당규의 지방조직운영규정 제9조 1항 '후보자가 1인일 경우에는 시·도당운영위원회에서 선출할 수 있다'에 의거 합의 추대했다. 김승욱 신임 도당위원장은 제주시 삼도동 출신으로 오현고와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제22대 총선에서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제9대 이사장에 김범훈 ㈔지오-제주(Geo-Jeju)연구소장이 선출되며 연임됐다.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은 지난 20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범훈 Geo-Jeju연구소 소장을 제9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이사장은 제8대에 이어 연임하는 것으로 임기는 2027년 6월 19일까지 3년이다. 김 이사장은 상임이사에 송관필 제주생물자원 대표를 선임했다. 재단 부설 곶자왈연구소 소장에는 고기원 전 제주개발공사 물산업연구센터장, 대외협력이사에는 박근수 전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을 위촉했다. 김범훈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이사장은 “지난 3년간 삶이 아름다운 곶자왈 동반자라는 새로운 비전을 내걸고 곶자왈 공유화 운동을 제주사회에 확산시키고자 노력했다”면서 “새로운 3년의 곶자왈공유화운동을 곶자왈 사유지의 공유화, 곶자왈 가치의 공유화, 곶자왈 연구의 공유화라는 3대 프레임으로 알차게 펼쳐 제주의 허파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곶자왈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교육청이 7월 1일자 5급 이상 지방공무원 정기인사를 21일 단행했다. 4급 인사로 오순영 사무관이 제주교육박물관장에, 임경희 사무관이 교육행정과장에 지방서기관으로 승진‧전보 발령됐다. 총무과장에는 한경미 서기관이 전보 발령됐다. 또 홍순심 서기관은 정년퇴직, 김방수 제주교육박물관장과 김형조 총무과장은 퇴직준비교육 파견 발령됐다. 5급 인사로는 전보 3명, 퇴직준비교육 파견 1명 등 모두 4명에 대한 인사가 이뤄졌다. 이번 인사는 퇴직준비교육 파견 등으로 상위 직급 결원에 따른 승진 및 보직 이동 정기인사다. 도교육청은 효율적 조직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실적과 능력에 따라 적재적소 배치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 5급 이상 지방공무원 인사
탐라만상 운영위원회가 전시기획 ‘활작(活作)'과 함께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한라일보사 1층 갤러리 'ED'에서 제주작가 미술작품전 '탐라만상전'을 연다. 제주 작가 21인이 참여해 각각의 독특한 매력이 느껴지는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각 작품에는 작가로 살아온 마음과 철학을 녹여내고 차별화된 표현이 담겼다. 참여작가는 강애선, 박인동, 오승익, 한우섭, 강태봉, 부상철, 윤진구, 현미경, 고순철, 부이비, 이경은, 현은주, 고예현, 송미지자, 이율주, 김수오, 양은주, 전재현, 박용운, 오건일, 최창훈 등이다. 50호 내외의 35점이 전시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고광표 작가의 '돌하르방이 전하는 말'은 제주의 상징이자 제주문화의 대표인 돌하르방을 주인공으로 내세웁니다. 석상 '돌하르방'을 통해 '오늘 하루의 단상(斷想)'을 전합니다. 쉼 없이 달려가는 일상이지만 잠시나마 생각에 잠기는 순간이기를 원합니다. 매주 1~2회에 걸쳐 얼굴을 달리하는 돌하르방은 무슨 말을 할까요? 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기다립니다./ 편집자 주 "어디서 옵데가?" (어디서 오셨습니까?) “Where are you from?” ☞ 고광표는? = 제주제일고, 홍익대 건축학과를 나와 미국 시라큐스대 건축대학원과 이탈리아 플로렌스(Pre-Arch)에서 도시/건축디자인을 전공했다. 건축, 설치미술, 회화, 조각, 공공시설디자인, 전시기획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하는 건축가이며 예술가다. 그의 작업들은 우리가 생활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감정에 익숙한 ‘무의식과 의식’ 그리고 ‘Shame and Guilt’ 등 현 시대적인 사회의 표현과 감정의 본질을 전달하려 하고 있다.
대원수 팽덕회, 소년시기 걸식했던 옛 일을 잊지 않았다 역사는 결국 역사다. 허식으로 덮어씌울 필요가 없다. 이 점은 현대중국의 혁명가, 군사전문가 팽덕회(彭德懷, 1898~1974)의 공명정대했던 성격과 비교하면 사실과 평가 사이에 천양지차가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중국에서 중화인민공화국 개국 원훈, 탁월한 영도자라 평가받는 팽덕회는 자신이 젊었을 때 구걸하고 다닌 거지 출신이라는 사실을 결코 회피하지 않았다. 거지 생활은 그의 일생에 심원한 영향을 끼쳤다. 팽덕회는 다음과 같이 자술하였다 : 내가 만 10세가 됐을 때 모든 벌잇줄이 끊어져 버렸다. 정월 초하루, 이웃 부잣집에서는 연일 폭죽을 터뜨리며 즐거워하고 있었지만 우리 집에는 밥 지을 쌀 한 톨이 없었다. 둘째동생을 데리고 처음 구걸하러 나섰다. 유마탄(油麻灘)에서 공부를 가르치는 진(陳)선생님 댁을 찾아가 구걸하였다. 선생님은 초재동자(招财童子, 민간에서 재물을 불러온다고 믿는 신)이냐고 묻자 나는 그냥 거지라고 대답하였다. 내 둘째동생 팽금화(彭金華)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밥 반 사발, 조그마한 고기 쪼가리를 얻었다. 우리 형제 둘은 황혼이 돼서야 집에 돌아갔지만 쌀 2승조차 구걸하지 못했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제주지역 전력공급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한국남부발전이 제주도에 10억원을 기탁했다. 제주도는 18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한국남부발전과 ‘풍력자원 개발이익 공유화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기부는 제주도 풍력자원 공유화 기금 조례 제17조의 2(지역기여 상생노력)에 따라 풍력자원으로 얻은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남부발전이 제주에서 진행중인 풍력사업은 풍력자원 공유화 기금 조례 제정 이전에 시작돼 기부 의무는 없다. 하지만 자발적으로 기탁을 제안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오 지사는 “의무사항이 아닌데도 제주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통 큰 결단을 내려준 한국남부발전에 감사드린다”며 “제주 미래와 관련된 에너지 대전환 등 중요한 관련 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1980년부터 제주와 인연을 맺고 에너지사업을 진행해 온 한국남부발전은 제주의 동반자로서 제주도의 에너지 비전과 꿈을 실현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제주지역 에
존재의 의미에 대해 되묻기 우리는 생각을 하며 산다. 어느 오름이라고 이름을 들으면, 벌써 그곳이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갈 것인가? 하고 아는 만큼 생각을 하게 된다. 만일 그 곳이 이름만 들어 알 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이라면 상황은 훨씬 심각하다. 장소가 외국이면 그곳에 가본 적이 없으므로, 우리는 어디? 어떤 곳인지 몰라 매우 당황하게 된다.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는 분명 알지 못하는 것에 늘 긴장한다. 우리 문명은 지금껏 알지 못하는 것들을 소통시켜 온 것에 다름 아니다. 이름이라도 있으면 유추하거나 짐작을 할 수 있을 텐데, 또 그 이름 자체에서 드러나는 의미를 찾으려고 할 텐데 말이다. 그러니까 이름은 의미를 쉽게 구분하거나 찾으려는 행위의 결과다. 어떤 이름인 경우 생긴 모양이나 혹은 어떤 사람의 사건과 관련이 있었거나, 아니면 무엇인가 특별함이 있는 이유가 있을 때 명명된다. 결국 이름은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서로 알 수 있도록 공동 사용하기 위한 소통의 목적으로 지어졌다. 그래서 이름에는 나름대로 스스로의 역사가 있는 것이다. 한자 문화권에 사는 우리는 한글에 많은 한자를 병행해야만 이해하는 글이 많다. 이는 한글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