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애조로에서 오토바이 사고가 나 20대 운전자가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단독 사고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2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9분 오토바이와 운전자로 추정되는 이가 도로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2를 통해 접수됐다. 공동 대응에 나선 소방당국은 구급대를 보내 심정지 상태의 20대 남성 운전자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단독 사고 여부를 포함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시가 조천읍 대흘리 일대에서 추진 중인 우수저류지 설치사업을 연내 마무리하고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침수 피해 예방에 나선다. 제주시는 조천읍 대흘리 일대에서 추진 중인 '와흘·대흘 우수저류지 설치사업'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국비 지원을 받아 2021년부터 추진 중이다. 모두 112억원을 투입해 4만5톤 규모의 우수저류지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초 2022년 6월 착공했으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법정보호종인 맹꽁이 포획과 이주 절차가 필요해 약 1년간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시는 저류지 조성 외에도 주민 의견을 반영해 산책로를 겸한 관리용 도로와 인근 주택가를 위한 차폐 조경 식재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90% 수준이다. 시는 이어 내년부터 구좌읍 세화리와 조천읍 대흘2리 지역을 대상으로 한 우수저류지 설치 사업에도 모두 340억원(국비 170억원 포함)을 3개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고수익 일자리가 있다고 속여 20대 청년을 캄보디아로 보낸 제주지역 모집책이 검거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공동감금 및 협박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단기 고수익 일자리가 있다'며 20대 제주 청년 B씨에게 거짓 제안한 뒤 6월 초 B씨를 캄보디아로 보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캄보디아에 도착하자마자 A씨 소개를 받은 일당에게 휴대전화와 짐을 빼앗긴 데 이어 금융계좌 정보를 요구받으며 감금과 협박을 당했다. B씨는 지난 7월 초 탈출해 제주로 도주한 뒤 경찰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와 이전부터 알고 지냈던 지인 관계였으며 알선 대가로 금품을 받은 정황을 확인하고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 현재 제주에 접수된 캄보디아 감금·실종 관련 신고는 모두 9건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의 한 카페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한 고등학생에 대한 경찰 수사가 석 달째 이어지고 있다. 서귀포경찰서는 2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를 받는 10대 A군을 불구속 상태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지난 7월 13일 낮 서귀포시 한 관광지 인근 카페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여자 화장실 내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화장실을 이용하던 여성 손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와 전자기기를 분석해 피해자를 2명으로 특정했다. 다른 장소에서의 추가 범행이나 영상 유포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조사 과정에서 A군이 불법 촬영물을 내려받아 보관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조만간 A군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 '택배 추가배송비 지원사업'이 다음 달 7일 종료될 전망이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예산 조기 소진으로 택배 추가배송비 지원사업 마감일이 다음 달 28일에서 앞당겨져 다음 달 7일 접수를 끝으로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월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지난달 30일까지 모두 79만건에 대해 약 31억원이 지원됐다. 전체 사업비는 35억원이다. 이에 도는 아직 신청하지 않은 도민들에게 서둘러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신청은 누리집(www.jeju.go.kr/delivery)과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다. 추가배송비가 명시된 경우 전액을, 명시되지 않았으면 1건당 3000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1인당 지원 한도는 40만원이다. 발송 택배는 20만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근무시간 중 음주 소동과 불법 재판 의혹으로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제주지법 부장판사들이 일제히 출석을 거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제주도내 시민사회는 "사법독립을 명분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공안탄압 저지 및 민주수호 제주대책위원회(이하 제주대책위)는 21일 성명을 내고 "근무시간 중 음주 난동을 벌이고 불법 재판 의혹까지 받는 판사들이 국정감사 증인 출석 요구를 거부했다"며 "사법독립을 핑계로 국민 앞에 사죄하지 않는 행위는 파렴치한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문제가 된 판사들은 지난해 6월 평일 근무시간 중 법원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노래방으로 향했고, 술을 팔지 않는 노래방에서 행패를 부려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 판사는 변호사와의 대화에서 "오늘 2차는 스윽 애기 보러 갈까?"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키웠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 같은 행위를 두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세 명의 부장판사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사법독립을 위해 출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대책위는 "국민 앞에서 설명하고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는 이들이
"억울한 사람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늘 신념처럼 여겨왔습니다." 1994년 1월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첫 발령을 받은 지 32년. 지역경찰 10년, 여성청소년 수사 8년, 형사·교통사고조사 14년을 거쳐 현재 동부경찰서 형사과장으로 재직 중인 최재호(60) 경정이 21일 제80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지난 32년 경찰 인생을 되돌아봤다. 올해 12월 퇴임을 앞둔 최 경정은 초임시절을 회상하며 "통일이 되면 대동강 파출소장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꿈과 함께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경찰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경찰 2∼3년차였던 서귀포 성산파출소 근무 시절 가출과 음주를 반복하던 결손가정의 한 중학생을 꾸준히 지도해 다시 학업으로 돌아오게 한 일을 떠올렸다. 시간이 흘러 제주시 동부경찰서로 옮긴 뒤 그 학생의 할머니가 먼 길을 찾아와 "덕분에 손자가 바르게 컸다"며 눈물로 감사 인사를 전했을 때 경찰의 존재 이유를 새삼 깨달았다. 그는 "경찰이 단순히 범죄자를 검거하는 것을 넘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고 했다. 이후 최 경정은 크고 작은 사건을 해결하며 '검거왕'이란 별칭을 얻을 정도로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제주지역 관계성 범죄 모니터링 대상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가정폭력과 아동학대·스토킹·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 모니터링 대상자가 지난달 기준 7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76명의 1.9배에 이르는 수치다. 유형별로 보면 가정폭력 피해 모니터링 대상자가 304명으로 가장 많았다. 스토킹 186명, 교제 폭력 182명, 아동학대 39명 순이었다. 특히 교제 폭력과 스토킹 피해 모니터링 대상자는 지난해 가은 기간보다 각각 3.6배와 3.2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처럼 모니터링 대상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이유로 관계성 범죄 관련 112 신고 증가와 모니터링 대상 기준 확대 등을 꼽았다. 실제 관계성 범죄 112신고는 지난달 말 기준 569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92건보다 35.8%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계성 범죄를 사회적 범죄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있다"며 "또 올해부터는 부부나 연인 간 다툼이나 언쟁, 과거 피해 등에 대해 폭력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관계성 범죄 코드'로 지정 관리하면서 모니터링 대상자가 늘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과거 신고나 입건
서귀포항 여객터미널 앞 해상에서 6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다. 21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 34분 제주 서귀포항 여객선터미널 앞 해상에 60대 A씨가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해경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한 식당에서 계산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손님의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20일 도내 D 음식점에서 계산하지 않고 떠난 손님을 비판하는 글과 함께 "먹튀=무전취식"이라는 문구, 그리고 식당 내부 폐쇄회로(CC)TV 캡처 화면이 게시됐다. 게시물에는 테이블 가득 음식을 먹은 뒤 아무런 계산 없이 자리를 떠나는 손님의 모습이 담겼다. 글을 올린 업주 A씨는 "주말 동안 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봤지만 애초부터 계산할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며 "아이와 함께 있어 경황이 없었을 것이라 믿고 싶었지만, 아이가 너무 착하게 밥을 잘 먹었던 모습을 생각하면 더욱 화가 난다"고 적었다. 그는 또 "음료수 마지막 한 잔까지 다 마신 것을 보면 식사 후 어른들의 계획적인 행동이 분명했다"며 "어머니를 모시고 아이와 함께 제주 여행에서 굳이 이런 일을 해야 했을까 싶다. 부디 아이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게시물은 '끝까지 먹고 계산 안 한 건 명백한 범죄', '아이까지 데리고 이런 행동을 하다니 부끄럽다' 등 비판 댓글이 이어지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업주 A씨는 "값을 치를 돈도 없이 애초부터 계산할
씨스타 출신 가수이자 제주 출신 연예인 소유가 미국 국적기 델타항공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같은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의 상반된 증언이 나오면서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소유는 지난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뉴욕 스케줄을 마치고 경유지인 애틀랜타에서 한국행 델타항공 비행기에 탑승했다"며 "피곤한 상태에서 식사 시간을 확인하려고 한국인 승무원을 요청했을 뿐인데 사무장이 태도를 단정하고 저를 문제 있는 승객처럼 취급했다. 갑자기 시큐리티까지 불러 모욕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가 된다면 내리겠다는 말까지 해야 했다"며 "이후 비행 내내 차가운 시선과 태도를 견뎌야 했고, 15시간 넘는 비행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그 순간 '이게 인종차별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소유는 "누구도 인종 때문에 의심받거나 모욕당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소유와 같은 항공편을 이용했다는 한 승객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목격담을 올리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는 "소유씨가 만취 상태에서 '피곤해서 안 먹겠다'고 했다가 취한 상태에서 비행기를 타면 안 된다는 승무원들의 말이 있었다"며 "이런
제주에서 접수된 캄보디아 감금·실종 관련 신고가 모두 9건으로 늘었다. 제주경찰청은 캄보디아로 갔다가 감금과 협박, 실종 등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당초 5건에서 최근 4건이 추가로 접수돼 모두 9건으로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신고 접수된 9건 중 2명이 아직 국내로 귀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 미입국자 2명은 지난 6월 각각 캄보디아로 떠난 뒤 최근 가족에게 '무사하다'는 연락을 취해왔다. 하지만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범죄 피해 신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불안감을 느낀 가족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된 대상자의 안전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안전이 확인되지 않거나 범죄와의 관련성이 있는 사건은 제주경찰청으로 이관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말 캄보디아로 출국한 20대 청년이 범죄조직에 감금됐고 가족이 몸값으로 35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송금한 뒤에야 풀려나는 등 관련 감금·실종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