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11일 치러지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스타트를 알리는 총성이 울렸다.
총선을 120일 앞둔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3일 3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고동수(50) 전 제주도의회 의원, 신방식(54) 전 제민일보 대표이사, 양윤녕(50) 전 민주당제주도당 사무처장 등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한나라당 제주도당 사무처장을 지낸 고동수 전 도의회 의원은 제주시 갑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가장 먼저 등록을 했다. 제주대 대학원 정치외교학과 박사과정 휴학 중이다.
미래저축은행 대표이사와 코리아인터넷방송 회장을 지낸 신방식 전 제민일보 대표이사도 제주시 갑 선거구에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제주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민주당 홍보국장을 지낸 양윤녕 민주당제주도당 전 사무처장은 서귀포시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단국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민주당 강창일(59·제주시 갑), 김우남(56·제주시 을), 김재윤(46·서귀포시) 의원 등 현역 의원들과 출마가 거론되는 다른 예비주자들은 예비후보 등록을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다.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하기 위해 최근 한나라당 입당과 함께 출판기념회를 가진 강문원 변호사는 "예비후보 등록을 서두르지 않겠다"며 "금주 중에는 등록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부상일 제주시 을 당협위원장은 "한미 FTA 발효로 인한 제주 피해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등 도당 내 현안 문제가 있고, 중앙 정국이 급변하고 있어 예비후보 등록을 늦추고 있다"고 말했다.
각각 서귀포시, 제주시 을, 제주시 갑 선거구 출마가 예상되는 도의회 문대림 의장(46·민주당), 오영훈 운영위원장(43·민주당), 장동훈 예산결산특별위원장(47·한나라당)은 정기회가 끝나고 공직자 사퇴 시한인 내년 1월 12일 이전에 사퇴와 함께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제주시 갑 선거구엔 통합진보당의 이경수(43) 진보신당 전 제주도당위원장이 출마 결심을 굳혔고 현경대 전 국회의원(72)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제주시 을 선거구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감사를 지낸 김형규(54) 오일장신문 대표가 민주당 공천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이연봉(55) 변호사가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민주노동당 안동우 도의회 의원(49)이 통합진보당 후보로 나설 지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한나라당 당협위원장인 강지용 제주대 교수(59), 도의회 허진영(48) 의원, 허상수(42) 변호사, 그리고 고창후(47) 전 서귀포시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한편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실을 마련해 간판이나 현수막을 내걸 수 있고 명함이나 이메일, 문자메시지로 지지를 호소할 수도 있다.